“가장 빠르고 확실하게,정보의 바다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인터넷 정보검색 서비스업체인 ‘네이버’의 이해진(李海珍·32)사장.
이제 취임한지 갓 10여일을 넘긴 햇병아리 ‘최고경영인’이다.하지만 서비스 시작 1년7개월여만에 하루 250만 페이지 뷰(Page View 홈페이지 방문객수를 나타내는 기준.마우스 클릭으로 들어가는 화면의 수)를 기록한 국내 최대 검색서비스 업체의 사장이다.
네이버는 시스템통합(SI)업체인 삼성SDS의 사내 벤처포트 1호로 97년 10월출범한 뒤 지난 10일 단일법인으로 독립(분사)했다.현재 제공하는 서비스는4가지.일반 검색사이트인 ‘네이버’(www.naver.com)를 비롯,‘뉴스 네이버’(뉴스검색·news.naver.com) ‘주니어 네이버’(어린이 전용검색·jr.naver.com),‘마이 네이버’(포털 서비스·my.naver.com) 등이다.
서울대(86학번)와 카이스트(석사)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이사장은 입사전까지는 평범한 학생이었다.그러나 92년 삼성SDS에 들어간 뒤 당시 불모지나 다름없던 인터넷 검색엔진 개발에 뛰어 들면서 인생의항로가 바뀌었다.
국내 서비스는 검색능력과 안정성에서 뒤지고,외국서비스는 한글을 이용하기가 힘들다는 게 그 일을 시작한 이유였다.그가 만들어낸 네이버 검색엔진은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이용자들을 끌어 모았다.소프트웨어의 일종인 ‘검색로봇’이 직접 인터넷을 초고속으로 누비며 자료를 건져올리는 네이버는어떤 검색엔진보다도 정확하고 많은 자료를 찾아주었다. 홈페이지 주인이 직접 등록한 내용만을 화면에 뿌려주는 ‘야후’ 등 기존 서비스와 달랐다.이덕분에 ‘(인터넷)항해자’(Navigator)를 줄인 말인 ‘네이버’는 순식간에토종 검색엔진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이사장은 무리하게 회원수를 늘리는 데 집착하지 않는다.서비스 가운데 유일한 회원제인 ‘마이네이버’의 회원은 고작 3만명이다.100만,200만을 부르짖는 회사에 비하면 아직 까마득한 수준이지만 기술력만으로 승부를 걸어도연말까지 100만명 달성이 무난하다고 자신한다.
“인터넷산업은 겉으로는 화려한 장밋빛 미래로 포장돼 있지만,속에서는 엄청난 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있습니다.기술력은 물론,시장 또한 작고 볼품없는데도 너도나도 광고,경품 같은데다 브랜드의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잘못하다가는 인터넷의 신뢰를 무너뜨릴지도 모릅니다.하루빨리 국내에도 인터넷 비즈니스의 모델이 정립돼야 할 것입니다.” 이사장은 요즘 휴대폰 단말기와 인터넷을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 구상에 몰두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이제 취임한지 갓 10여일을 넘긴 햇병아리 ‘최고경영인’이다.하지만 서비스 시작 1년7개월여만에 하루 250만 페이지 뷰(Page View 홈페이지 방문객수를 나타내는 기준.마우스 클릭으로 들어가는 화면의 수)를 기록한 국내 최대 검색서비스 업체의 사장이다.
네이버는 시스템통합(SI)업체인 삼성SDS의 사내 벤처포트 1호로 97년 10월출범한 뒤 지난 10일 단일법인으로 독립(분사)했다.현재 제공하는 서비스는4가지.일반 검색사이트인 ‘네이버’(www.naver.com)를 비롯,‘뉴스 네이버’(뉴스검색·news.naver.com) ‘주니어 네이버’(어린이 전용검색·jr.naver.com),‘마이 네이버’(포털 서비스·my.naver.com) 등이다.
서울대(86학번)와 카이스트(석사)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이사장은 입사전까지는 평범한 학생이었다.그러나 92년 삼성SDS에 들어간 뒤 당시 불모지나 다름없던 인터넷 검색엔진 개발에 뛰어 들면서 인생의항로가 바뀌었다.
국내 서비스는 검색능력과 안정성에서 뒤지고,외국서비스는 한글을 이용하기가 힘들다는 게 그 일을 시작한 이유였다.그가 만들어낸 네이버 검색엔진은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이용자들을 끌어 모았다.소프트웨어의 일종인 ‘검색로봇’이 직접 인터넷을 초고속으로 누비며 자료를 건져올리는 네이버는어떤 검색엔진보다도 정확하고 많은 자료를 찾아주었다. 홈페이지 주인이 직접 등록한 내용만을 화면에 뿌려주는 ‘야후’ 등 기존 서비스와 달랐다.이덕분에 ‘(인터넷)항해자’(Navigator)를 줄인 말인 ‘네이버’는 순식간에토종 검색엔진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이사장은 무리하게 회원수를 늘리는 데 집착하지 않는다.서비스 가운데 유일한 회원제인 ‘마이네이버’의 회원은 고작 3만명이다.100만,200만을 부르짖는 회사에 비하면 아직 까마득한 수준이지만 기술력만으로 승부를 걸어도연말까지 100만명 달성이 무난하다고 자신한다.
“인터넷산업은 겉으로는 화려한 장밋빛 미래로 포장돼 있지만,속에서는 엄청난 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있습니다.기술력은 물론,시장 또한 작고 볼품없는데도 너도나도 광고,경품 같은데다 브랜드의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잘못하다가는 인터넷의 신뢰를 무너뜨릴지도 모릅니다.하루빨리 국내에도 인터넷 비즈니스의 모델이 정립돼야 할 것입니다.” 이사장은 요즘 휴대폰 단말기와 인터넷을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 구상에 몰두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1999-06-2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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