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간에 짙게 드리워진 한랭전선이 걷힐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여야는11일 사흘째 총무회담을 갖고 국정조사 대상과 특별검사제를 놓고 협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총무회담 결렬로 국회 본회의도 열리지 못했다.
총무회담 여야 입장은 여전히 평행선이었다.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여당이 특별검사제 도입 요구를 받아들인다면 이른바 4대 의혹사건중‘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과 ‘옷 로비’ 사건에 한해서만 국정조사를 벌일 수 있다”고 전날보다는 한발 후퇴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손세일(孫世一)총무는 “현 단계에서는 특검제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날의 특검 검토 입장에서 한발 물러섰다.손총무는 또“옷로비 시도는 최순영(崔淳永)회장의 구속으로 실패한 만큼 국정조사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잘라말했다.손총무는 “국회 운영위에서 대통령 비서실과 경호실의 보고를 받는 문제는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당 단독으로라도 조폐공사 파업유도에 관한 국정조사를 하는 것을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야당의 요구를 정략적인 것으로 보고 끌려가지 않겠다는 뜻이다.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은 간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단독처리도 신중히 검토중”이라고 밝혔다.국제통화기금(IMF) 환란원인 규명을 위한 청문회처럼 단독으로라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는 있지만 실현될지는 불투명하다.신뢰성에 대한 부담 탓이다.손총무가 “여당만으로 하는 게 신뢰성에서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비롯한 소속의원들은 오후 국회에서 의총을 마친 뒤 서울역 등 시내 5곳에서 ‘4대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권 발동을 촉구하는 내용의 당보를 돌렸다.
이총재는 오전 당직자회의에서 “특별검사제를 도입한 뒤 특별검사가 각종의혹을 조사해야 한다”면서 “여당이 야당의 말귀를 못알아듣는 한 ‘해법’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총무회담 여야 입장은 여전히 평행선이었다.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여당이 특별검사제 도입 요구를 받아들인다면 이른바 4대 의혹사건중‘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과 ‘옷 로비’ 사건에 한해서만 국정조사를 벌일 수 있다”고 전날보다는 한발 후퇴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손세일(孫世一)총무는 “현 단계에서는 특검제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날의 특검 검토 입장에서 한발 물러섰다.손총무는 또“옷로비 시도는 최순영(崔淳永)회장의 구속으로 실패한 만큼 국정조사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잘라말했다.손총무는 “국회 운영위에서 대통령 비서실과 경호실의 보고를 받는 문제는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당 단독으로라도 조폐공사 파업유도에 관한 국정조사를 하는 것을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야당의 요구를 정략적인 것으로 보고 끌려가지 않겠다는 뜻이다.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은 간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단독처리도 신중히 검토중”이라고 밝혔다.국제통화기금(IMF) 환란원인 규명을 위한 청문회처럼 단독으로라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는 있지만 실현될지는 불투명하다.신뢰성에 대한 부담 탓이다.손총무가 “여당만으로 하는 게 신뢰성에서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비롯한 소속의원들은 오후 국회에서 의총을 마친 뒤 서울역 등 시내 5곳에서 ‘4대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권 발동을 촉구하는 내용의 당보를 돌렸다.
이총재는 오전 당직자회의에서 “특별검사제를 도입한 뒤 특별검사가 각종의혹을 조사해야 한다”면서 “여당이 야당의 말귀를 못알아듣는 한 ‘해법’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1999-06-1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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