映振委 출범싸고 법정다툼 조짐

映振委 출범싸고 법정다툼 조짐

박재범 기자 기자
입력 1999-06-11 00:00
수정 1999-06-1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영화진흥공사를 대체해 출범한 영화진흥위원회를 둘러싼 영화계의 갈등이자칫 법정싸움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영화인협회(이사장 김지미)는 지난 8일 “성원이 안된 채 발족한 영화진흥위원회는 불법”이라면서 “문화부를 상대로 ‘영화진흥위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또 같은 날 열린 영화진흥위원회 현판식에 불참했다.

이와 함께 전국극장연합회 강대진 회장은 영진위 부위원장으로 위촉된 문성근씨 등 젊은 영화인들이 운영중인 충무로포럼 측을 명예훼손 등으로 고발키로 했다.

강 회장측은 지난 4월 충무로포럼이 ‘영진위원이 되어서는 안될 사람 5인’을 공개적으로 거론함으로써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입장이다.

이에 앞서 오지철 문화관광부 문화산업국장은 김 이사장 등을 만나 영진위의 참가를 요청했으나 김 이사장 등으로부터 “위원회의 출범자체가 무효”라는 답변만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영협 등이 이같이 ‘행동의 수위’를 높여가는 가운데 충무로포럼측이 유화적으로 태도를 갑자기바꿔 귀추가 주목된다.

충무로포럼은 지난 8일 성명을 내고 “지난 4월20일 한국독립영화협회가 미리 만들어 배포한 성명서에 한국영화계 원로 몇 분의 실명이 거론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앞으로 선배 영화인 여러분의 가르침과 조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시 실명거론된 영화계 인사들은 김 이사장과 강 회장,최하원 전 영화진흥공사 전무,작가 신봉승씨,윤일봉 전영화진흥공사 사장 등이다.영화계에서는이들 5명이 영화법 개정과정 및 영화제작자의 지원 등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가 이름이 거론된 것으로 보고 있다.

영협은 당시 충무로포럼이 영화계 원로 인사를 영화진흥위에서 배제시킬 목적으로 한국독립영화협회의 성명 배포를 방조했다고 불만을 터뜨렸으며 영협의 김 이사장과 윤 전사장은 충무로 포럼 대표였던 문성근씨가 자신들과 함께 영화진흥위원으로 위촉되자 위원회의 출범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박재범기자
1999-06-11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결혼식 생략?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 생각은?
비용 문제 등으로 결혼식을 생략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결혼식 굳이 안해도 된다.
2. 결혼식 꼭 해야 한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