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계 포르노스타의 삶그린‘애너벨 청 스토리’ 볼수 있을까

동양계 포르노스타의 삶그린‘애너벨 청 스토리’ 볼수 있을까

입력 1999-06-02 00:00
수정 1999-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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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간동안 무려 251명의 남성과 5명단위로 마라톤 성관계를 맺은 동양여성포르노스타의 생활을 다룬 다큐먼터리 ‘섹스:애너벨 청 스토리’의 수입이추진되면서 과연 이 영화가 국내 상영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수입업체 C사는 최근 프랑스 칸에서 열린 칸영화시장에서 배급사인 캐나다의 옴니 인터내셔널과 이 영화를 수입키로 딜메모(사전계약)를 맺은 데따라 다음주쯤 공연예술진흥협의회에 수입심의를 신청할 계획이다.C사는 지난 2월 2만달러선에 거론됐던 이 영화를 놓고 칸에서 다른 한국업자와 경쟁을 벌이다 15만달러에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영화는 수입추천이 쉽지않을 것으로 보인다.이는 지난 3월말 M사가 공진협에 먼저 비디오물로 수입심의 신청을 했으나 다음날자로 거절된 탓이다.공진협의 이같은 입장이 영화라고 바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당시 공진협은 4월1일자로 ‘섹스:애너벨 청 스토리’의 수입심의 결과보고서를 통보하면서 “소재 자체가 불건전하며 전라장면 및 실제 정사장면이 지나칠 정도로묘사된데다 포르노산업을 미화하는 측면도 많아 수입추천을 거절한다”고 밝혔다.당시 M사는 원래 86분짜리 다큐멘터리를 76분으로 8분정도 잘라내 심의에 올렸다.

따라서 이 다큐를 영화로 새로 수입심의 신청하면서 문제되는 장면을 대폭잘라내더라도 소재자체가 바뀔 수 없기 때문에 사실상 심의통과가 불가능할전망이다.

이 영화는 올초 미국 독립영화제인 선댄스영화제에 출품되면서 많은 화제를불러일으켰다.

이 다큐의 주인공인 싱가폴 출신의 그레이스 큐엑양(27)은 이 한편으로 일약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영화계에 따르면 그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USC)에서 성심리학을 전공하던 중 포르노배우로 나섰다.그녀는 지난 95년 이 다큐의 소재가 된 비디오를 찍는 등 지금까지 20여편의 포르노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의 비디오는 포르노업계 사상 보기드물게 4만여장이나 팔리는 성공을 거뒀다.이에따라 캐나다의 고프 루이스 감독이 그녀에게 당시의 비디오를 만들던 과정을 필름에 담자고 권유해 다큐멘터리를 만들게 됐다는 것이다.전문가들은 이 영화에 대해 대체적으로 다큐메터리의 기법 측면에서는 우수하다고 평가한다.그러나 소재자체가 비정상적이고,포르노물로서는 ‘함량부족’이어서 흥행 성공 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미국 등에서도배급업자들이 이 영화에 그다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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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기자
1999-06-0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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