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급 대거 퇴진…연쇄승진 기대

차관급 대거 퇴진…연쇄승진 기대

입력 1999-05-25 00:00
수정 1999-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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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부처는 5·24 개각에 따른 후속인사를 긴장과 기대가 뒤섞인 가운데 기다리고 있다.

관가주변에서는 차관급의 입각이 예상보다 적었던 만큼 후속인사에서는 차관급의 대거 퇴진이 점쳐지고 있다.실·국장급의 대거 연쇄승진이 이어질 것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특히 재정경제부 등에서는 젊은 차관 기용설이 나돌면서 대폭적인 물갈이 인사가 예상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후임 차관에 행정고시 13회 김진표(金振杓)세제실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엄낙용(嚴洛鎔)관세청장(8회)과 김호식(金昊植)기획관리실장(11회),이근경(李根京)차관보(14회)의 발탁 가능성도 점쳐진다.金실장등 행시 13회 이하에서 차관이 나오면 재경부와 산하 청장에 대대적인 물갈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산업자원부 역시 행시 10회의 정덕구(鄭德龜)장관이 부임함에 따라 최홍건(崔弘健)차관을 비롯해 1급 5명 대부분의 거취변화가 예상된다.차관은 최차관이 국무조정실장으로 옮길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내부발탁설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차관승진에서 탈락한 일부1급 인사들은 중소기업청장이나 특허청장으로의 승진도 예상된다.

건설교통부는 행시 10회 출신의 이건춘(李建春)장관이 부임함에 따라 고시동기인 최종찬(崔鍾璨)차관의 자리 이동이 불가피하다.후임 차관은 외부에서 온 신임 장관을 실무적으로 보좌해야 하는 현실적 필요성 때문에 강윤모(康允模) 차관보(12회)와 조우현(曺宇鉉) 기획관리실장(14회)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차관과 소청심사위원장,중앙공무원교육원장 등 차관급이 3자리나 되는 만큼 개편폭이 어느 정도 될 것인가를 놓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특히 석영철(石泳哲)차관의 퇴진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어느 자리냐가 문제일 뿐 김흥래(金興來)차관보의 차관급 승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1급 후속인사에서도 최소한 1∼2명의 고참국장 승진이 확실시되는 만큼 간부급들 사이에서는 약간의 흥분된 분위기마저 감돌고 있다.

환경부는 아무래도 장관의 조직 장악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점 때문에 추진력이 강한 정진승(鄭鎭勝) 현 차관의 유임을 점치는 사람이 많다.그러나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최재욱(崔在旭) 전장관과 함께 임명된 정차관이 물러날 경우 김동욱(金東旭)기획관리실장이 유력하다.

국방부는 육사 20기인 조성태(趙成台)장관의 임명으로 육사 19기인 안병길(安秉吉)차관의 퇴임을 기정사실화하면서 오점록(吳 祿) 기획관리실장(육사 22기)과 문일섭(文一燮)획득본부장(육사 23기) 중에서 내부 승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복지부는 최선정(崔善政)차관이 물러날 것으로 확실시되고,후임에는 최차관과 행시 10회 동기인 김종대(金鍾大) 기획관리실장과 행시 13회 이종윤(李鐘尹) 사회복지정책실장,김희선(金熙鮮) 식품의약품안전청 차장 등 3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부처종합
1999-05-25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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