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포스 오브 네이처

[새영화] 포스 오브 네이처

입력 1999-05-19 00:00
수정 1999-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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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 오브 네이처’(Forces Of Nature·22일 개봉)는 엄청난 자연의 힘 앞에서도 깨지지 않는 결혼제도에 대한 환상을 다룬 로맨틱 코미디.두가지 사랑 가운데 하나만을 택할 수 밖에 없는 ‘선택’에 초점을 맞춘 영화랄 수있다.

뉴욕에 살고 있는 약간은 보수적인 성격의 카피라이터 벤(벤 애플렉분)은결혼식을 치르러 조지아주 사바나의 처가로 떠난다.비행기 바로 옆자리엔 전 남편이 키우는 아들을 오랜만에 보러 가는 집시풍의 새러(샌드라 불럭)가앉아 있다.비행기 사고로 둘은 렌터카에 동승해 사바나로 떠나지만 길 위에는 온갖 험난한 걸림돌이 가로막혀 있다.우박과 태풍을 만나는가 하면 열차를 놓쳐버리고 설상가상으로 지갑까지 도둑맞는다.그런 가운데 둘은 서로 끌린다.약혼녀에 대한 사랑을 의심하지 않는 벤은 결혼식이 임박할수록 결혼에 대한 확신이 흔들리지만 결국 두사람은 예정된 각자의 길을 택하는 결말로이어진다.‘해리엣 더 스파이’에 이어 두번째 메가폰을 잡은 여성감독 브로넨 휴즈의 사랑과 인생을 들여다보는 철학이 짙게 배어있는 영화다.남녀 주연의 이미지 변화가 두드러진다.

1999-05-1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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