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주·김대진 전곡연주회-헨델과 쇼팽 그린다

이성주·김대진 전곡연주회-헨델과 쇼팽 그린다

입력 1999-05-18 00:00
수정 1999-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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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곡연주회가 붐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20,21일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와피아니스트 김대진 전곡연주회가 각각 열린다.

전곡연주는 거장의 작품 가운데 특정 악기를 위한 곡을 한꺼번에 몰아 연주하는 형식으로 연주자의 역량이 드러난다는 점에서 학구적 성격이 강하다.그만큼 연주자로서는 부담이 되는 공연이기도 하다.

20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리는 ‘이성주 헨델소나타 전곡연주회’에는 일본 출신 쳄발리스트 시니치로 나카노가 반주자로 나와 이성주와 함께 ‘헨델의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을 들려준다.헨델의 바이올린 소나타는 총 6곡.이중 4번과 6번이 바이올린의 특성을 살린 기교와 아름다운 멜로디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연주됐다.

김대진은 21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2번’을 들려준다.그리고 장윤성이 지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협연으로 글라주노프가 편곡한 쇼팽의 폴로네즈 ‘오케스트라를 위한 폴로네즈 작품 40의 1’과 베르크하우스가 편곡한 같은 작품 ‘오케스트라를위한 폴로네즈’를 연주한다.

김대진은 전곡연주회라고 이름붙이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쇼팽이 작곡한 피아노협주곡은 단 2곡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이어 그는 “피아니스트로 쇼팽 서거 150주년을 그냥 넘길 수 없었다”며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에는 그의 특징이 함축적으로 나타나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어떤 모습으로 헨델과 쇼팽을 그려낼지는 짐작하기 어렵다.그러나 연주자들의 지적처럼 전곡연주가 그 작곡가를 좀 더 깊이 연구하는 기회로,그리고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연주회가 되려면 충분한 연습과 분석을 거쳐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는 좋은 연주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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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임기자 sunnyk@
1999-05-1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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