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재특보단 ‘젊은피 수혈’ 맡는다

총재특보단 ‘젊은피 수혈’ 맡는다

곽태헌 기자 기자
입력 1999-04-21 00:00
수정 1999-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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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의 ‘젊은피 수혈’ 작업이 본격화될 것 같다.창구는 총재특보단이다.국민회의는 20일 총재특별보좌역 단장에 한화갑(韓和甲)전총무를 임명하는 등 특보단 13명을 새로 구성했다.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은 “한단장이 내년 4월총선을 대비해 외부인사 영입을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지난 18일 “머지않아 당내에 영입기구를 설치할것”이라고 밝혔다.김대통령이 강조한 영입기구를 총재특보단으로 봐도 무방할 것 같다.

그동안 총재특보단은 유명무실했다.가끔 만나 식사나 같이하는 정도였다.

하지만 앞으로는 명실상부한 특보단으로 바뀌게 된다.별도의 사무실도 마련할 계획이다.젊은피 영입을 위한 작업을 비밀스럽게 하기 위해서는 별도의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보단의 대폭적인 물갈이에서 새 인물 수혈 의지와 강도를 엿볼 수 있다.13명의 특보단중 10명이 새 인물이다.새로운 특보단의 양적인 물갈이도 그렇지만 특보단 면면을 보면 의지는 더 확실하다.한단장을 비롯해 설훈(薛勳)·천정배(千正培)의원등 김대통령이 아끼는 실세가 대거 포진됐다.

설훈·천정배·유선호(柳宣浩)·홍문종(洪文鐘)·추미애(秋美愛)·김민석(金民錫)의원,박병석(朴炳錫)정책위부의장 등 7명이 신진그룹이다.젊은피 수혈에는 역시 당내 신진그룹이 주축이 돼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설훈·김민석의원은 대학 학생회장 출신 등 운동권 인사들을,율사 출신인 유선호·천정배·추미애의원은 법조계 출신을 주로 접촉할 것 같다.김원길(金元吉)·김명규(金明圭)의원은 벤처기업인을 포함한 젊은 경제계 인사들과의 접촉 창구역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1999-04-2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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