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탐험]세무공무원의 꽃일선 세무서장 (6)

[공직탐험]세무공무원의 꽃일선 세무서장 (6)

홍성추 기자 기자
입력 1999-03-19 00:00
수정 1999-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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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서장 중에서도 지방서장은 일반 세무공무원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자리다.공직에 들어와 처음으로 나가는 단위기관장일 뿐더러 행정가로서 평가를받는 첫 자리기 때문이다.

현재 지방서장은 말단 공무원으로 출발,정년을 바로 앞둔 사람부터 고시 출신으로 갓 마흔을 넘긴 사람까지 다양한 분포를 보이고 있다.

처음 서장으로 나가는 곳은 대부분 2급지 세무서.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군이나 소도시가 2급지다.

2급지 세무서장들은 주로 신참 서기관들이다.그러나 이들의 ‘위세’는 당당하다.기라성 같은 지역 기관장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물론 이들 기관장들과의 친교(親交)는 세무 활동에 긴요하다.

또 지역 유지들은 어떻게하면 이들과 친해질까 ‘궁리’할 정도다.일반 행정부처의 ‘신참 서기관’과는 비교가 안된다.그렇다보니 지방서장들이 가끔 ‘탈선’,물의를 빚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 1월에는 세무서장 재직시 그 지역 건설업자로부터 5억여원을빌려 갚지않고 있던 전직서장 黃모씨가 구속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방세무서장들은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그들 나름대로의 보람이 작지 않다고 말한다.

9급 공채로 들어와 만 30년만에 지난해 3월 세무서장으로 발령을 받은 李在宇 충남 장항세무서장은 “전문지식은 물론 감정을 소화해내는 인내심도 필요하다”는 말로 세무서장의 애환을 대변했다.

국세청 본청 징세1계장을 하다 지난해 3월 강원도 태백세무서장으로 취임한 金鍾石서장도 “관사와 집무실을 다람쥐 쳇바퀴 돌듯 오가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행정고시(23회)출신으로 지난 1월 경남 밀양서장으로 첫 부임한 許章旭서장은 “본청은 기획업무를 주로 한다면 일선세무서는 현장을 중심으로 움직인다”면서 “세무서장은 납세자의 눈과 마음이 돼야 한다”고 세무서장으로서 그 나름의 ‘철학’을 강조했다.

지방세무서 중에서도 ‘괜찮은’지역으로 알려진 제주세무서의 朴仲秀서장은 “일선세무서장은 세수 확보도 중요하지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조언자 역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지역경제가 살아야 세수증대를 꾀할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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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3-19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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