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의원들의 선호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의원들의 선호도

곽태헌 기자 기자
입력 1999-03-03 00:00
수정 1999-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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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천불안 고심속 59% “찬성” 지지율 국민회의 96%…한나라·자민련 낮아 당선가능성 많은 중·대선거구제에 높은 관심 요즘 적지않은 의원들은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앞두고 불안해하고 있다.선거도 그렇지만 선거제도 자체가 바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원외에서 차기 국회의원 배지를 노리는 정치인들도 선거제도 변경에 민감한 반응을보이기는 마찬가지다.

국민회의의 A의원(서울)은 “정당명부제가 도입되면 선거구도 통합되므로공천을 받는다는 보장이 없다”고 불안한 심정을 감추지 않고 있다.자민련의 B의원(대전)은 “선거구를 조정하는 것은 이해가 엇갈리기 때문에 해결이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선거제도 변경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희망사항’처럼 들리는 말이다.

대한매일이 2일 국민회의 55명,한나라당 49명,자민련 10명,무소속 1명 등모두 1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의원들은 대체로 소속 당별로 선거제도에 대해 다른 색깔을 보였다.정당명부제 도입에 대한 찬성률은 59.1%였다.국민회의 의원의 찬성률은 무려 96.4%나 됐다.자민련 의원은 찬성과 반대가 같았다.한나라당 의원의 찬성률은 20.4%였다.

한나라당은 현재 정당명부제에 반대한다는 게 당론으로 알려져 있다.하지만소속 의원 5명중 한명꼴로 정당명부제를 찬성하는 셈이다.

‘찬성하는 선거제도’에 관해서는 국민회의와 한나라당 및 자민련의 입장차이가 뚜렷했다.소선거구제에 정당명부제를 가미한 제도를 찬성하는 비율은 39.1%로 가장 높았다.국민회의가 추진하는 제도다.소선거구제+정당명부제를 찬성하는 비율은 국민회의는 65.5%였다.한나라당과 자민련의 찬성률은 각각14.3%와 20%로 낮았다.

현재의 선거제도(소선거구제+비례대표제)를 선호하는 비율은 26.1%였다.한나라당과 자민련 의원은 대체로 현재의 선거제도를 좋아하는 편이었다.한나라당은 48.9%,자민련은 50%가 지지했다.반면 국민회의 소속 의원의 찬성률은 5.4%에 불과했다.

의원들이 중선거구제와 대선거구제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게 특기할만하다.중·대선거구제를 하면 상대적으로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기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공식적으로 중선거구제나 대선거구제 도입을 당론으로 확정한 정당은 없지만 실제 의원들은 중·대선거구제에 관심이 있는 셈이다.

중선거구제+정당명부제를 지지하는 비율은 26.1%였다.하지만 중선거구제+비례대표제 2명,중·대선거구제 5명,중선거구제+직능대표제 1명,대선거구제 1명을 포함하면 중·대선거구제에 관심갖는 비율은 33.9%로 높아진다.의원들의 마음은 벌써부터 콩밭에 가 있는 것 같다.
1999-03-0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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