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왕세자 父王 전권승계

요르단 왕세자 父王 전권승계

입력 1999-02-08 00:00
수정 1999-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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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만 AP AFP 연합┑후세인 요르단 국왕이 생명연장장치로 생명이 유지됨에 따라 압둘라 이븐 후세인 왕세자가 6일 내각에서 섭정 왕세자로 공식 지명돼 섭정에 들어갔다. 나세르 주데 요르단 공보장관은 후세인 국왕이 국왕으로서 더이상 ‘일상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없다는 국왕 주치의들의 결정을 받아 들여 내각이 섭정 지명을 단행했다면서 압둘라 왕세자는 지금부터 국왕의 모든 권한과 책임을 보유한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왕세자의 섭정은 국왕의 사촌을 비롯해 파예즈타라우네 총리와 6명의 전직 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5일 열린 한 회의에서 결정됐다고 말했다. 압둘라 왕세자는 현재 임파선 암치료를 받은 후 임종상태나 다름없는 후세인 국왕의 사망이 공식 선언될 경우 왕위를 자동으로 계승하게 된다. 압둘라 왕세자는 이날 알-하야트지(紙)와의 회견에서 중동평화 추진 및 이라크에 관한 요르단의 ‘전통적인 정책’을 계속 유지하고 민주개혁을 추진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압둘라 왕세자는 또 후세인 국왕이 서거하면 ‘조용하고 원만한’ 왕위계승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자신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평화달성 노력을 후원함으로써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지지해 왔다고 말했다. 한편 왕실의 한 관계자는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는 후세인 국왕의 상태가 더이상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을 경우 그를 자택으로 옮길 수도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골수이식 수술에 실패한 뒤 5일 귀국한 후세인 요르단 국왕은 현재 뇌기능과 일부 내장기능이 멈춰 “임상적으로 사망한 상태”에 빠져 있다.

1999-02-0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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