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4분기에 이미 경기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소비와 투자 위축세가 둔화되고 있고,수출물량도 전년동기 대비 회복세에 있는 등 경기지표가 호전되고 있는 점을 근거로 들 수 있다. 앞으로의 전망 역시 상승세를 예고하고 있다.정부의 경기진작책이 지난해하반기부터 본격화됐고,올해부터는 구조조정의 효과가 차츰 나타날 것으로보여 전체적으로 실물경기가 회복될 전망이다.대외여건 역시 안정세에 있다. 그러나 경기가 급격히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다.V자 보다는 U자형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더 크다.따라서 지금은 매우 민감한 시기라 할 수 있다.이제 겨우 회복 기미를 보이는 단계이니 만큼,이 기조를 조심스럽게 이어가야 한다. 그러나 아직 불안 요인은 상존한다.특히 정치권이 문제다.내각제 개헌을 둘러싼 정치권의 불안이 증폭될 경우 대외적으로 우리나라의 신인도를 떨어뜨려 경기회복 기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경제적 요인으로는 유동성 과잉으로 인한 버블을 경계해야 한다. 경기저점은 통과했지만 국민들의 체감경기는 당분간 변화가 없을 것이다.기업의 수익성이 좋아져 수요기반이 살아나야 본격적으로 경기회복세를 느낄수 있기 때문이다.
1999-01-2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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