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판촉전 가열

자동차 판촉전 가열

입력 1999-01-14 00:00
수정 1999-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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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가 새해 벽두부터 ‘마케팅 전쟁’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고사직전의 위기로 내몰렸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부터 내수와 수출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현대 대우 기아 등 각사는 판매목표를 지난해보다 최고 70%까지 높여잡았다. 업계는 올해가 현대 대우 기아의 3사 체제로 재편된 첫 해라는 점에서 시장주도권 확보가 향후 영업에 결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공업협회 등 관련기관들이 전망하는 올 자동차판매량은 내수와 수출을 합해 230만대선.그러나 각 업체의 목표량를 합하면 331만5,000대로 100만대가 더 많다.업체별로 현대가 지난해보다 27% 많은 111만5,000대,대우는 57% 늘린 140만대,기아는 71% 많은 80만대로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영업소장 단합대회 등을 잇따라 갖는 한편 독창적인 ‘신(新)판매전략’을 속속 내놓고 있다.가장 먼저 포문을 연 것은 대우자동차.지난 7일부터 4,000여만원짜리 아카디아의 값을 1,000여만원 내린데 이어 다음달 말까지 레간자 누비라 라노스를 구입하면 내년 1월까지 할부금 납입을연기해 주는 ‘밀레니엄 할부제’를 들고 나왔다. 또 현대자동차는 다음달 28일까지 차를 구입하는 사람 가운데 220명을 뽑아 금강산관광을 보내주고,아토스를 사면 주유권 등 경품을 주기로 했다.기아자동차도 다음달 28일까지 카니발을 구입하면 270명을 추첨,금강산관광권을주고 크레도스Ⅱ 2대와 금강산관광권 20매를 영업소 방문객에게 추첨을 통해 제공키로 했다. 수출 역시 국가신인도 회복에 따라 크게 호전될 것으로 보고 해외 순회 ‘로드쇼’등 대대적인 판촉작전를 준비중이다.업계 관계자는 “국내업체의 해외시장이 많이 중복돼 있어 다른 업체의 영역을 잠식해나가지 않으면 목표를채우기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windsea@

1999-01-1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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