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장외공세 본격화

한나라, 장외공세 본격화

박찬구 기자 기자
입력 1999-01-12 00:00
수정 1999-01-12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나라당이 영하의 날씨 속에 장외로 나섰다.11일 李會昌총재를 비롯한 당지도부와 원내외 지구당위원장,사무처 당직자 등 500여명은 영등포,시청,명동,신촌 등 서울 주요지역 10곳에서 당보 5만여장을 뿌리며 가두 홍보전을벌였다.이들은 당보에서 ‘안기부 정치사찰 의혹’을 집중 부각시키고 대통령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안기부장 파면 등을 요구했다.가두 홍보 직후 소속 의원 80여명은 국회 본회의장으로 돌아가 의원총회를 갖고 강경 투쟁 방침을 재확인했다. 앞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안기부 불법정치사찰 규탄대회’에서는 강성(强性)발언이 잇따라 ‘출정식’을 연상케 했다.李會昌총재는 “민주주의가 무너져 내리는 마당에 중대한 결단의 시점에 와있다”며 “안기부나 검찰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살리기 위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현 정권을 상대로 싸우고 있는 것”이라고 전의(戰意)를다졌다.李총재는 “안기부 정치사찰 문제를 두고 우리당이 못할 짓을 한 것처럼 악선전을 하고 있다”며 “반(反)민주,반 역사주의,오만·독선적 행태를 뿌리뽑을 때까지 우리 주장을 굽히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金德龍부총재는 “우리의 투쟁은 단지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성스러운 투쟁이며 국민을 공작정치와 정치사찰에서 구하려는 정의로운 싸움”이라고 규정하고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정부의 비민주적 실태를 고발하고 고뇌에 찬 민주화 투쟁의 길로 나서겠다”고 덧붙였다.이날 오전 총재단·주요당직자 연석회의에서도 강경 기류가 거셌다.참석자들은 ‘국회 529호실 사태’에 대한 소속 의원 6명의 검찰소환 요구와 관련,“529호실 진입은 안기부의 불법 정치사찰이 원인 행위”라며 “안기부 관계자를 소환 조사하기 전에는 검찰소환에 불응할 것”이라고 방침을 정했다.일부 의원은 당론과 무관하게 국회의장실 점거 농성을 계속했다.朴찬玖 ckpark@

1999-01-12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쿠팡 가입유지 혹은 탈퇴할 것인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의혹 이후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사태 축소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0~31일 국회 청문회에서 보여준 관계자들의 불성실한 태도 또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쿠팡 측은 이러한 논란에도 '탈퇴 회원은 많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앞으로도 쿠팡 회원을 유지하실 생각입니까?
1. 유지할 계획이다.
2. 탈퇴를 고민 중이다.
3. 이미 탈퇴했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