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공 고삐죄는 여권

강공 고삐죄는 여권

류민 기자 기자
입력 1999-01-08 00:00
수정 1999-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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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이 정국운영의 고삐를 더욱 죄어나갈 조짐이다. ‘여권 단독’이라는 정국운영 방식을 당분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민생·개혁법안 처리로 정국운영에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갖게 됐다.이같은 자신감과 탄력을 바탕으로 개혁 드라이브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생각이다. 국민회의 趙世衡총재권한대행과 당3역은 7일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이같은기조를 설명했다.金大中대통령은 “정치권의 흐뜨러진 모습이 움트려는 경제회생에 영향을 줘서는 안된다”며 “정치권을 안정시키라”는 강력한 주문도 나왔다고 한다. 여권은 현재의 정국 쟁점을 두 가지로 나눠 풀어나갈 참이다.하나는 과거문제에 관련된 현안으로 경제청문회 개최와 비리정치인 사정문제가 꼽혔다.‘미래지향 현안’은 정치권의 안정과 관련된 것으로 야당의원 영입이다. ‘과거 현안’은 2월 중순까지 매듭짓는다는 목표로 전략을 수립중이다.대통령 취임 1주년 이전까지로 시한을 맞췄다.이때 쯤이면 추락하던 경제도 ‘변곡점’을 지나 도약 선상으로 올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같은 상황에 ‘과거문제’가 걸림돌이 돼서는 안된다는 판단이다. 이 때문에 여권은 청문회개최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정치인사정과 관련,‘세풍’관련 정치인은 ‘단죄’해야 한다는 원칙이지만 여야 극한대치의 분위기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체포동의안 처리는 당분간 유보하려는 분위기다. 여권은 한편으로 ‘정치안정을 위한 기본계획’도 완료,행동에 들어갔다.한동안 중단됐던 야당의원 영입이다.청문회가 시작되기 전 10여명을 영입한다는 목표다.현재 서울 인천 각 2명,경기 강원 경북지역에서 각 3명의 의원들이 대상자로 ‘분류’되고 있다.이와 관련,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정국안정을 위해 원내 제1당이 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고 국민회의 한 핵심 당직자도 “올 사람이 의외로 많은데 개혁동참 세력이라면 언제든 문호를 개방할 생각”이라고밝혔다. 의원 영입과는 별도로 16대 총선 승리를 위한 ‘장기플랜’도 기획되고 있다.柳敏 rm0609@

1999-01-0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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