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반잠수정 南海 침투­이모저모

北 반잠수정 南海 침투­이모저모

입력 1998-12-19 00:00
수정 1998-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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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 완벽한 합동작전” 국방부 희색/“4명 승선… 고정간첩 대동월북 노린듯 해안 침투흔적 없어 상륙인원 없을 것”

북한 반잠수정 추적 및 격침 작전이 18일 새벽 성공리에 끝나자 국방부 관계자들의 얼굴에서는 오랜만에 희색이 감돌았다.

●미사일 오발사고,판문점 공동경비구역 경비병 북한군 접촉사건 등으로 의기소침했던 국방부 관계자들은 “육·해·공군의 완벽한 합동작전이었다”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특히 千容宅 국방부장관에 대한 야당의 해임요구안이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조심스럽게 나왔다.

●金辰浩 합참의장은 지난달 강화도 앞바다에 침투한 북한 선박을 해병사단 단독작전으로 나포하려다 실패한 것과 이번 작전을 비교하며 “모처럼 작전다운 작전을 했다”고 자평했다.

●합참 관계자는 반잠수정의 침투 목적과 관련,“반잠수정의 승선 인원이 최대 8명이지만 야간 감시장비에 최초 포착될 당시 4명밖에 없었던 점으로 미뤄 공작원 침투나 드보크(무인은닉함) 설치보다는 남한내 고정간첩의 대동복귀가 주임무였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반잠수정이 최초 해안으로 접근하는 모습이 포착된 뒤 도주한데다 해안지역에 별다른 침투흔적이 없어 상륙인원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잠수정이 격침된 바다에서 건져올린 시신은 황색 잠수복과 청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오른쪽 호주머니에는 수류탄 1발이 들어있었다.오른쪽 손목에는 잠수용시계를,발에는 오리발용 짧은 고무장화를 신고 있었다.고무장갑 1켤레,일본제 공기주머니 1개 등도 발견됐다.<金仁哲 여수l南基昌 ickim@daehanmaeil.com>
1998-12-1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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