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국회,無爲로 끝내려나(사설)

이번 국회,無爲로 끝내려나(사설)

입력 1998-12-15 00:00
수정 1998-12-1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기국회 폐회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막판 원운영이 파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 정기국회는 초반부터 삐걱대다 법정개회일을 한달이상 넘긴 지각국회로 출발했다.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법안은 민생 및 경제회생,각종 개혁조치를 뒷받침하는 입법안 등 총 570여건에 이르고 있다. 이번 회기중에 처리한 법안은 폐기됐거나 철회된 법안까지 포함해도 겨우 55건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규제개혁법안,한·일어업협정비준안,교원정년단축법안,경제개혁관련 법안 등 정부가 제출한 222건을 포함하여 최소한 240여건은 회기내 처리해야만 될 법안이다. 각종 규제 1만1,000개중 5,000여개를 없애는 190개의 규제개혁법안은 이같은 여야 대립에 각종 이익단체의 로비까지 겹쳐 표류하고 있다. 한일어업협정비준안도 처리하지 못할 경우 내년 1월22일부터는 한일간에 무협정상태가 되어 양국 어민들이 충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된다. 그러나 남은 기간동안 밤을 꼬박 새워 심의한다해도 무더기 법안 계류가 불보듯 하다.

막바지 국회운영이 경색된 주된이유는 두가지로 볼 수 있다. 하나는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 실제인 李會晟씨가 국세청모금 사건과 관련,구속된 것을 한나라당이 ‘야당파괴 음모’로 간주해 강경투쟁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는 한나라당이 제출한 千容宅 국방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싸고 여야가 대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당측은 해임건의안을 야당의 정치적 공세로 보고 표결불참을 통해 자동폐기시켰고 야당은 이를 빌미로 본회의 법안처리를 거부하고 있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thumbnail -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국회가 주요 안건을 처리하지 못하고 파행을 거듭한다면 국민들의 국회에 대한 불신의 골은 더 깊어만 갈 것이다. 여야지도부와 국회의원들은 더 이상 민생이 정쟁의 볼모가 되지 않도록 옷깃을 가다듬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한나라당은 ‘국세청 모금사건’과 국회운영문제를 입으로만 분리할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행동으로 분리해야 할 것이다. 회기 마지막까지 법안심의에 임하지 않으면서 정기국회 폐회후에 곧바로 임시국회를 열자고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다음으로 원의(院意)는 표결로 결정되어야 한다는 원칙에 여야는 충실해야 한다. 비단 인사문제뿐만 아니라 국회의 최종의사는 어디까지나 표결로 결정짓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표결불참의 편법이나 자신들의 주장이 관철 안된다고 퇴장 등 극한투쟁을 일삼는 비의회주의적 관행은 결코 바른 길이 아님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1998-12-15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