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증가율 두달째 소득증가율 앞질러/저축증가율은 마이너스대 ‘59년이후 처음’
미국이 흥청망청이다. 8년째 호황이 이어진데다 ‘추수감사절 특수’까지 겹쳤다.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가파르게 올라 투자자의 주머니는 두둑해졌다. 금리인하로 이자소득도 별볼일 없으니 은행에 돈을 묵혀 둘 이유가 없다. 돈이 소비로 몰릴 삼박자가 골고루 갖춰진 셈이다.
최근 두달간 소비 증가율은 지속적으로 소득 증가율을 앞질렀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소득은 지난 9월에 0.2% 늘었지만 소비는 0.7%나 솟구쳤다. 소득이 0.4% 상승한 10월에도 미 국민들은 0.5%를 추가 소비해 수입보다 지출이 많았다. 당연히 저축률은 바닥이다. 9,10월 저축 증가율은 -0.1%와 -0.2%. 지난 59년 이후 처음 보는 마이너스 증가율이다.
미시간대에서 조사하는 소비자 신뢰지수도 금리인하,주가상승에 따른 경제신뢰도 회복으로 이달 들어 4개월간의 하락 행진을 멈추고 오름세로 돌아섰다.
미국 경제 활동에서 미국내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 2. 때문에 소비활황은 곧 호황으로 이어진다. 분위기가 12월까지 계속된다면 93개월째 호황. 80년대 92개월의 호황 기록을 깨면서 2차 대전 이후 최장기 기록이 되는 셈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호황이 아찔하기 짝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저축감소로 투자축소가 뻔한데 버는 족족 써버리고 빌려서까지 사치품을 사들이는 과소비의 호황은 오래갈 수 없다는 것. 상무부도 24일 미국 기업 3·4분기 세후 수익이 전년 대비 6.2% 줄었다며 경고사인을 보내고 있다.
아시아의 예에서 보듯 거품이 빠지는 순간 경기후퇴의 나락으로 추락할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줄타기인 셈이다.<孫靜淑 jssohn@daehanmail.com>
미국이 흥청망청이다. 8년째 호황이 이어진데다 ‘추수감사절 특수’까지 겹쳤다.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가파르게 올라 투자자의 주머니는 두둑해졌다. 금리인하로 이자소득도 별볼일 없으니 은행에 돈을 묵혀 둘 이유가 없다. 돈이 소비로 몰릴 삼박자가 골고루 갖춰진 셈이다.
최근 두달간 소비 증가율은 지속적으로 소득 증가율을 앞질렀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소득은 지난 9월에 0.2% 늘었지만 소비는 0.7%나 솟구쳤다. 소득이 0.4% 상승한 10월에도 미 국민들은 0.5%를 추가 소비해 수입보다 지출이 많았다. 당연히 저축률은 바닥이다. 9,10월 저축 증가율은 -0.1%와 -0.2%. 지난 59년 이후 처음 보는 마이너스 증가율이다.
미시간대에서 조사하는 소비자 신뢰지수도 금리인하,주가상승에 따른 경제신뢰도 회복으로 이달 들어 4개월간의 하락 행진을 멈추고 오름세로 돌아섰다.
미국 경제 활동에서 미국내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 2. 때문에 소비활황은 곧 호황으로 이어진다. 분위기가 12월까지 계속된다면 93개월째 호황. 80년대 92개월의 호황 기록을 깨면서 2차 대전 이후 최장기 기록이 되는 셈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호황이 아찔하기 짝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저축감소로 투자축소가 뻔한데 버는 족족 써버리고 빌려서까지 사치품을 사들이는 과소비의 호황은 오래갈 수 없다는 것. 상무부도 24일 미국 기업 3·4분기 세후 수익이 전년 대비 6.2% 줄었다며 경고사인을 보내고 있다.
아시아의 예에서 보듯 거품이 빠지는 순간 경기후퇴의 나락으로 추락할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줄타기인 셈이다.<孫靜淑 jssohn@daehanmail.com>
1998-11-28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