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협력 동반자관계’로/金 대통령,세계경제회복 中 역할 강조

韓·中‘협력 동반자관계’로/金 대통령,세계경제회복 中 역할 강조

입력 1998-11-13 00:00
수정 1998-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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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정상회담 교류 확대 12개항 공동성명 합의/강택민 주석,햇볕정책·금강산사업 지지

【베이징 양승현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12일 양국관계를 지금까지의 선린우호관계에서 한단계 높여 ‘21세기의 협력동반자관계’로 설정키로 합의했다.

金대통령과 장주석은 이날 오전 2시간 반동안 베이징(北京)인민대회당에서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잇따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고 林東源 외교안보수석이 밝혔다.한.중 양국은 두 정상이 서명 교환한 공동성명을 13일 발표할 예정이다.

12개항으로 구성된 공동성명에는 ▲양국 정상을 포함한 정부 의회 정당간 교류확대 강화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정보교류와 연구기관간 협력강화 ▲양국간 무역확대를 통한 무역불균형 시정 및 한국의 중국에 대한 조정관세 축소 ▲한국의 중국에 대한 차관 한화 70억원 제공 ▲중국의 사회간접자본 건설사업에 한국의 적극적인 참여 등 34개항의 구체적인 협력사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金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의 국가이익및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양국관계의 격상 필요성을 밝혔으며,장주석은 이에 동의하면서 “먼 미래를 바라보면서 동반자관계 설정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남북관계와 관련,자신의 대북정책을 설명하면서 북한도 4자회담에서 전진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으며,장주석은 한국의 노력을 평가하면서 “한국이 미.북관계 개선을 지지하는 것은 아주 잘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장주석은 특히 북한에 들어가는 바람이 따뜻한 바람이 아니라 찬 바람일 경우 북한은 옷을 더 여미게 될 것이라며 북한에 대해서는 인내심을 갖고 자극하지 않으면서 너그러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장주석은 한국의 선양(瀋陽)영사사무소 개설문제와 관련,양국의 관계부처가 협의해서 처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세계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고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조기 가입과 유엔아.태경제사회이사회(ESCAP)의 역내 개도국간 관세인하 혜택을 받게 되는 ‘방콕협정’ 가입을 지지한다고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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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11-1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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