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 경협 하나씩 쌓아야”/金 대통령,鄭周永씨 면담

“南北 경협 하나씩 쌓아야”/金 대통령,鄭周永씨 면담

입력 1998-11-03 00:00
수정 1998-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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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對北사업 성공 기대

金大中 대통령은 2일 북한을 방문했던 鄭周永 현대 명예회장 일행의 방북성과를 보고받은 자리에서 “경제협력은 쌍방의 이익을 위해서나,또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데도 좋은 일”이라고 강조하고 “그러나 너무 과장된 것보다는 하나씩 쌓아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관련기사 3면>

金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鄭명예회장을 비롯,鄭夢憲 현대 회장,李益治 현대증권사장 등 방북 일행을 면담한 자리에서 “과거 기업들이 (대북경협을) 요란하게 했지만 결과적으로 무엇이 있었느냐”고 반문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현대가 추진중인 금강산 관광 등 대북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특히 우리가 가장 크게 기대하는 공단조성문제는 현대는 물론 중소기업이 많이 진출하게 돼 북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鄭회장 등은 보고에서 “북한 金正日 국방위원장이 금강산개발사업에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으며 사업이지연된데 대해 아쉬움을 표시했다”고 전하고 “평양의 실내체육관 건립을 계기로 남북한 체육교류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鄭회장 등은 “북한과의 합의 사업 중 금강산개발 사업과 실내체육관 건립,자동차 라디오조립공장,광천수 샘물 개발은 곧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의 민경련(민간경제인연합회)측과 협의한 평양발전소 지원,승용차조립 공장건설,고선박 해체 등 공단조성이 구체화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梁承賢 기자 yangbak@seoul.co.kr>
1998-11-0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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