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인기 성교육 강사 구성애씨(인터뷰)

TV 인기 성교육 강사 구성애씨(인터뷰)

입력 1998-10-24 00:00
수정 1998-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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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이야기 당당히 세상밖으로/정상적 남녀 관계 회복 위해 성교육 필요/‘열린 성담론’ 개척후 다시 여성운동 복귀

요즘 만나기 힘든 여자.웬만한 남자도 어색해하는 얘기를 아무렇지 않게 마구 뱉어내며 성(性)담론을 햇볕에 말리는 아줌마.천박하지 않은 구수한 입심으로 뭇 시청자들의 고개를 절로 끄덕거리게 만드는 성교육 강사.

MBC­TV가 수요일 밤 11시30분에 방영하는 특별기획 ‘구성애의 아우성’의 주인공을 최근 여의도에서 만났다.

“공중파의 위력을 실감합니다.사실 제가 TV서 하는 말을 이전에도 계속 해왔거든요.오히려 더 노골적인 말도 많았는데 그게 새삼스럽게 선풍이니 뭐니 하니까 쑥스럽네요.”

속사포 화법은 TV서 보는 그대로다.흔히 그 프로가 인기를 끈 이유를 걸죽한 입심이나 부끄러운 이야기를 당당하게 세상으로 끄집어낸 데로 돌리지만 정작 본인은 ‘세상바꾸기’의 의지로 해석한다.

“학생운동에서 농민운동으로 방향을 바꾼 뒤 노동현장에도 1년정도 몸담아 봤는데 무기로 삼을만한 분야가 없더라구요.그러던 중부산노동자협의회 간사로 있던 지난 87년 조산사 경험을 살려 성교육을 했는데 반응이 좋아 줄곧 이 일을 해왔죠.”

자신의 일을 ‘성(性)의 성(城)’에 가두지말고 사회운동 차원으로 봐달라는 주문을 덧붙인다. 이런 지나온 길을 강의 속에 녹여내기도 한다.21일 ‘포르노’ 강좌에서는 ‘관계’와 ‘사연’이 없는 포르노의 독버섯을 지적한 뒤 참된 사랑의 예로 남편과의 ‘뜨거운 밤’을 거론했다.지난 83년 8월15일 특사로 풀려난 남편 송세경씨(47·‘부림사건’으로 2년간 투옥)와 함께 보낸 눈물섞인 사랑을 들려주면서 교육이 살갑게 다가오도록 했다.

하필이면 성교육이냐는 물음엔 “남녀의 정상적인 인간관계 회복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파고들다 보니 일그러진 성관행에 물든 청소년이 보였다”고 말한다.기성세대는 한계가 있고 더 썩어서 문드러지면 그만이지만 자라날 싹인 ‘아름다운 우리 아이들의 성’은 내버려둘 수 없다는 의지를 내비친다.

‘아우성’ 프로는 지난 7월 시작한 ‘10시 임성훈입니다’의 주 1회 강좌가 인기를 끌자 MBC에서 2주로 특별편성했다가 또다시 5차례로 늘린것.

광고늘리기라는 상업성과 다른 방송사의 프로그램 견제라는 고약한 의도가 엿보이지 않느냐고 묻자 “시청률 지상주의나 성 담론을 오락프로의 도구로 삼으려는 방송사의 의도와는 단호히 싸우렵니다.‘일요일 일요일 밤에’와 줄다리기한 끝에 기체조로 주제를 바꾸기도 했지요”라고 답한다.그녀의 세상바꾸기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남창진 서울시의원, 송파 방산초·중·고 통학로 안전 개선 사업 ‘순항’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남창진 의원(국민의힘, 송파2)은 29일 2025년 12월 교부된 서울시 특별조정교부금으로 방산초·중·고 학생 통학로 안전 업그레이드가 다소 지연됐지만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그간 방이1동 방산초·중·고교 일대 통학로의 노후화 문제와 학생 안전 확보에 각별한 관심을 쏟으며 개선책 마련에 앞장서 왔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서울시로부터 특별조정교부금 5억원을 확보하는 결실을 거두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학교학원가 교통안전대책 특별위원회에서 남 의원의 송곳 지적을 통해 서울시 교통실의 추가 예산 2400만원까지 전격 투입되도록 이끌어냈다. 안전 업그레이드 공사는 서울시에서 예산을 교부받아 송파구에서 집행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서울생활관부터 현대자동차 블루핸즈까지의 전면도로 약 230m 구간이고 세부적인 공사 내용은 노후 아스팔트 정비 39a(1a=100㎡), 보도 정비 11.7a, 디자인 펜스 107경간, 과속방지턱 정비, 정차주차금지선, 안전표지판 설치 등이다. 현재 한국전력공사 앞 전면도로는 측구 및 보도 정비를 마친 상태로, 오는 6월부터는 디자인 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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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성 담론을 개척한 뒤 제 역할이 끝났다고 느꼈을 땐 미련없이 여성운동의 마당으로 돌아갈 겁니다”라는 말을 남기며 자신의 ‘성교육센터’가 속한 주간 ‘내일신문’의 창립 5주년 행사장으로 발길을 돌렸다.경기도 장호원에서의 강의를 마치고 숨돌릴 새도 없는,이래저래 바쁜 ‘아우성 아줌마’였다.<李鍾壽 기자 vielee@seoul.co.kr>
1998-10-2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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