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풀기 대화행보에 가속도/국회정상화 따른 여·야 입장

정국풀기 대화행보에 가속도/국회정상화 따른 여·야 입장

류민 기자 기자
입력 1998-10-14 00:00
수정 1998-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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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국면 유지 당력 집중… 총재회담엔 신중론/야­세풍사과 등 전제조건 없는 총재회담 요구

국회가 13일 정상화됨으로써 여야간 정국 현안을 둘러싼 논쟁이 장내에서 가열될 조짐이다.한편으로 여야는 여러 채널을 동원,대화분위기 조성에 적극적 행보를 보임으로써 ‘정국 해법찾기’ 노력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여권◁

여권은 한나라당이 등원한 이상 대화 국면을 유지하는 데 당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판문점 총격요청사건’ 등 일련의 현안들을 검찰 수사에 맡기기로 가닥을 잡은 것도 그래서다.

대화 국면의 ‘종착점’은 여야 총재 청와대회담이라는 데 여권 내부 이견은 없다.다만 청와대나 당 모두 현재로선 청와대회담에 ‘신중론’이 우세한 형국이다.청와대 金重權 비서실장은 “‘빨리 한번 만나자’는 金大中 대통령의 말씀은 의례적인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해 항간의 의미를 확대 해석하는 것을 경계했다.

여권 내 신중론이 우세한 것은 막상 청와대회담을 하더라도 막힌 정국을 시원스레 풀 ‘명약’(名藥)이 없기 때문이다.자칫 ‘세도(稅盜)사건’ 등을 놓고 야당에 면죄부만 줘 정국주도권을 빼앗길지 모른다는 우려감도 있다.

여권은 정기국회에서의 ‘철저한 현안공조’도 다졌다.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국민회의·자민련 국정협의회에서는 ‘세도사건’에 대한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의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는 것과 ‘판문점 총격요청사건’의 철저한 수사를 함께 촉구하자는 결론을 냈다.근래 보기 드문 ‘찰떡공조’를 과시한 셈이다.

▷한나라당◁

○…金大中 대통령과 李會昌 총재의 단독회담이 이뤄져야 정국을 제대로 풀어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다.시기가 빠를수록 정국 정상화에 효과적 이라고 주장한다.특히 청와대회담에는 어떤 전제조건도 있을 수 없다는 태도다.‘세도사건 등과 관련,여권의 ‘李총재 선(先)사과’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安商守 대변인은 “검찰 수사 결과 법적으로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지고, 사과할 일이 있다면 사과하면 된다”고 전제하면서도 “수사가 진행중인데 무엇을 미리 사과하란 말이냐”라고 밝혔다.安대변인은 “큰 정치의 열쇠는 대통령과 여당의 손에 있다”며 조건 없는 청와대회담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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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10-1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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