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서울대회 이모저모/“稅盜들이 무슨 염치로”100여명 항의

한나라 서울대회 이모저모/“稅盜들이 무슨 염치로”100여명 항의

입력 1998-09-30 00:00
수정 1998-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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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29일 오후 서울역 앞에서 ‘국정파탄 및 야당파괴 규탄대회’를 열었으나 노숙자 등으로 보이는 일부 청년들이 대회를 방해하고 비까지 내려 대여(對與)공세 수위를 최고조로 높이지 못했다. 당초 예상인원 2만여명에 훨씬 못미치는 1만여명만 대회를 지켜봤다.

○…연사들은 여권의 편파 사정(司正)과 야당 파괴,실업사태 등 경제 실정(失政),안보 난맥상을 집중 성토했다. 李會昌 총재는 “난국을 풀기 위해 金大中 대통령이 먼저 야당의원 빼가기와 편파사정을 중단하겠다고 약속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金德龍 전 부총재는 “우리의 몸부림은 피땀과 눈물로 쟁취한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항쟁”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11일째 단식농성중인 李基澤 전 총재대행은 측근의 부축을 받아 단상에 올랐다. 李전대행은 權五乙 의원이 대독한 연설에서 “金대통령부터 대선자금과 정치자금에 대해 양심선언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회 등원파인 李漢東 전 부총재도 집회에 처음 모습을 보였다. 李총재의 부인 韓仁玉 여사와 소속 의원 부인들도 대거 참석했다.

○…오후 3시 대회 시작 1시간 전부터 남루한 차림의 청년 100여명이 연단으로 몰려와 집회를 방해했다. 이들은 “세금도둑들이 무슨 염치로 이곳까지 왔느냐”“일자리를 내놓으라”고 고함치다 이를 저지하는 한나라당 청년당원들과 심한 몸싸움을 했다.

○…張光根 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金대통령은 이러한 괴세력들의 준동을 방치한 데 대해 즉시 사과하고 행자부장관과 경찰청장을 즉각 해임하라”고 요구했다.<朴贊玖 기자 ckpark@seoul.co.kr>

1998-09-3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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