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고객 유혹 ‘깜짝 상품’ 줄줄이/산업은행 ‘고객품으로’

개인고객 유혹 ‘깜짝 상품’ 줄줄이/산업은행 ‘고객품으로’

전경하 기자 기자
입력 1998-09-28 00:00
수정 1998-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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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1만원 하루만 맡겨도 이자/세금우대 ‘통장식’ 산업금융 채권/타은행서 입금 수수료 파격 면제

은행도 망하는 시대다.소비자들이 금융기관의 안전성을 세심히 살펴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산업은행은 ‘손실이 발생할 경우 정부가 보상하는’ 법규정으로 100% 안전성을 자랑한다.지난 해 9월부터 개인고객 대상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우리도 개인고객이 있다=지난 해 9월1일부터 ‘수신혁명’을 외쳤다.일반 은행들이 산업은행의 고유영역이었던 채권발행에 뛰어들어 경쟁을 벌이자 산업은행도 개인고객에게 눈을 돌렸다.

①다모아수퍼저축예금:개인고객 상대 첫 상품.‘단돈 만원 하루만 맡겨도 연 10%의 고금리를 지급한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이 상품은 지난 해 각 일간지로부터 히트상품으로 선정됐다.올 8월말 현재 5조원의 눈부신 수신고를 올렸다.

수시입출금 형식으로 1,000만원 미만은 연 8%,1억원 미만은 9%,1억원 이상은 9.5%의 이자를 준다.매월 이자가 지급돼 원금에 가산된다.이자소득세는 세금우대 받아 11%만 적용된다.

②통장식 산업금융채권:채권거래를 꺼리는 고객들을 위한 상품.채권이 아닌 통장으로 거래돼 편리하다.

가입금액 100만원 이상으로 1년,3년,5년짜리가 있다.1년채는 이자를 원금과 함께 만기에 받으며,3년채와 5년채는 이자를 만기에 받거나 3개월마다 받을 수 있다.1,800만원까지 세금우대 받아 1년채가 연 12.77% 이자 금융상품과 맞먹는다.

③비과세가계신탁:예금보호법의 적용을 받지 않으나 전액 비과세로 실질수익률이 높다.장기신탁하면 시중은행보다 3∼5%포인트 높은 18.35%의 수익률을 자랑한다.

분기별로 최저 3만원이상 최고 300만원까지 저축할 수 있고 저축기간은 3년이상 5년이하다.1가구당 1통장만 가입할 수 있으며 올 연말까지만 판매된다.

◇수수료가 없다=지점이 서울 12개를 포함,전국에 42개 있다.점포가 적은 대신 고객에게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다.

전국 어느 은행에서나 산업은행으로 입금할 때 고객이 내는 수수료를 산업은행은 돌려준다.다른 은행의 현금인출기 이용에 따른 수수료도 물지 않는다.24시간 현금서비스 인출기에서 500원씩 지불되는 수수료도 없다.수표발행 수수료도 마찬가지다.

△특히 중소기업 발전에 주력한다=우량·중소기업의 발굴에 치중한다.특히 기술집약분야의 중기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지난 3월 300억원 규모의 벤처·중소기업 전용 투자펀드를 설립했다.기존의 대출과는 달리 출자성격이라 기업의 금융비용부담은 전혀 없다.해당기업의 주식이 상장돼 얻는 자본이득은 산업은행의 갖는다.경영간여를 막기 위해 투자한도는 발행주식 총수의 50% 미만으로 제한된다.지난 7월 소프트웨어개발과 VOD(Video On Demand) 서버분야에 주력해 온 (주)토미스가 첫 혜택을 받았다.<全京夏 기자 lark3@seoul.co.kr>
1998-09-2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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