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5개 계열로 나눠 모집

서울대 5개 계열로 나눠 모집

입력 1998-09-07 00:00
수정 1998-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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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안 확정… 2002년부터 시행/의학만 2+4제로… 계열별 할당 선발/행정·환경·보건대학원은 4+2제 실시

연구중심 대학으로의 전환을 핵심으로 하는 서울대 구조조정안이 6일 진통끝에 확정,발표됐다.

현재 중학교 3년생이 대학에 들어가는 2002학년부터 적용되는 서울대의 학제개편안에 따르면 우선 ‘학부대학’의 모집 단위는 종전,자연 2개 계열에서 인문,사회(법학 경영 사범 포함),기초과학,공학,응용과학(농업생명 생활과학 간호학) 등 5개 계열로 확대된다.신입생 선발도 계열별로 나눠진다.

학부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은 학사과정 2년동안 계열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수업을 들을 수 있으며 3학년으로 진학하면서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또 그동안 논란거리였던 ‘2+4제’의 전문대학원은 의학 치의학 수의학 약학 등 의학계열만으로 의학 전문대학원을 설치하고 2년의 학사과정을 마친 각 계열 학생들이 3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진학할 수 있도록 했다.모집 인원은 계열별로 할당된다.

그러나 전문대학원 설치 대상이었던 법학계열은 제외키로 했다.

서울대는 지난 3일부터 교내 호암생활관에서 사흘째 계속된 학장회의를 통해 이같은 구조조정안을 마련했다.

현재의 행정·환경·보건대학원은 ‘4+2제’의 전문대학원으로,음대와 미대는 학문의 특성상 현 체제를 존속키로 했다.

그동안 서울대 구조조정안은 지난달 3일 대통령에게 보고한 △2002학년도 신입생 전원 무시험선발 △학부정원 축소 등의 방안 가운데 ‘2+4제’ 전문대학원 설치 및 인문,자연 2계열 학부대학안이 기초학문분야의 토대를 무너뜨린다는 각 단과대학들의 반발로 난항을 겪어왔다.

구조조정안이 극적으로 도출된 것은 鮮于仲皓 총장의 중도하차로 후임총장 선출과 맞물려 현재 추진중인 학제개혁안이 무산될지도 모른다는 학교 안팎의 우려를 의식,학장들이 서둘러 마련한 때문이다.

서울대는 앞으로 각 단과대별로 교수회의를 열어 학장들이 마련한 구조조정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11일 전체 교수공청회를 거쳐 구체적인 시행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2+4 전문대학원’을 도입하되 법학 전문대학원을제외한 것이 이번 안의 핵심”이라면서 “각 단과대학장들이 서로 불만족스럽긴 하지만 조금씩 양보한 결과”라고 말했다.<趙炫奭 기자 hyun68@seoul.co.kr>
1998-09-0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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