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분규 중재단 무분별 개입 차단

노사분규 중재단 무분별 개입 차단

입력 1998-09-04 00:00
수정 1998-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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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지침… 노조 시위때 어린이 동원 말도록 요청

경영계는 각종 사회·시민단체나 특정개인이 중재단의 이름으로 노사양측의 동의없이 노사분규에 개입하려 할 경우 경총과 사전에 조율한 뒤 받아들이기로 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3일 상오 프라자호텔에서 주요기업 노무담당 임원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지침을 마련했다.

경총은 지침에서 “”각종 조사단과 중재단이 노사문제에 개입해 사측에 압력을 행사하고 노조측도 지나치게 중재단에 의존하는 바람에 노사교섭에 성실히 응하지 않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며 “앞으로 조사단,중재단을 받아들이기 전에 기업이 반드시 경총과 사전에 조율하도록 하고 경총과 협의되지 않은 조사단,중재단 또는 이와 유사한 목적을 가진 인사들과의 접촉은 교섭의 일관성과 효율성 제고를 위해 지양하라”고 밝혔다. 경총은 이 지침을 3,500여 회원사에 시달했다.

경총은 또 노조위원장이 단체교섭권과 단체협약체결권을 갖고 있음에도 합의내용이 총회에서 부결돼 노사관계 불안의 주 원인이 되고 있다고 보고 이에대한 노동계의 개선도 요구했다.

아울러 노사분규에 어린이와 부녀자를 동원하는 것은 비윤리적이고 비인권적인 행동으로 외국에서 많은 비난이 있는 점을 들어 이같은 비윤리적인 행동의 금지도 촉구했다.<權赫燦 기자 khc@seoul.co.kr>
1998-09-0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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