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지역 찾은 DJ의 감회(청와대 취재수첩)

영남지역 찾은 DJ의 감회(청와대 취재수첩)

양승현 기자 기자
입력 1998-09-04 00:00
수정 1998-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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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애를 써도 표가 나오지 않던 영남지역을 찾은 金大中 대통령의 감회는 어떠한 것일까.‘초도순시’의 성격이지만,이번의 발걸음은 남다를 것 같다.부산을 근거지로 지난 대선때 500만표를 얻었던 국민신당과 통합을 이룬 뒤끝이다.

金대통령의 영남 나들이는 처음부터 여의치 않았다.수도권 집중호우로 지난달 6,7일 잡았던 첫 일정이 연기됐었다.다시 같은달 20,21일로 날짜를 잡았으나 이 때도 낙동강 범람위기로 지방나들이에 따른 인력 동원은 무리라고 판단,뒤로 미루었다.당시 청와대안에서는 ‘IMF 속 당선축하연 취소’‘수재로 인한 제2의 건국행사 축소’등을 빗대어 “뭘 한번 하려고 하면 왜 이렇게 어려운 지 모르겠다”는 푸념섞인 하소연이 나왔었다.

의도한 모양새는 아닐테지만,“IMF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자”는 金대통령의 말처럼 두차례 연기가 오히려 새옹지마(塞翁之馬)가 된 듯 싶다.특히 울산의 분위기는 확연히 달랐다.도시 곳곳에 ‘金大中 대통령 방문 환영’이라고 쓰인 플래카드가 내걸렸다.지난달말 목포나 광주 방문때보다도 많았다.동서화합을 위한 자신의 호소를 주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를 알고 싶었던 차에 좋은 전조로 생각했을 것 같다.부산 선물거래소와 울산 신항만건설 지원 등 굵직한 ‘선물’을 준비한 것도 같은 차원이다.<梁承賢 기자>

1998-09-0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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