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생활행정개혁 등 관련 각종제안 봇물/교육부 ‘소리함’만 무성의한 답변으로 일관
중앙 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인터넷 토론마당이 공무원 및 시민들의 불만이나 건의를 전달하는 ‘신문고’로 자리잡아 가고 있으나 내용은 기관마다 천차만별이다.제각기 특성을 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가장 활발한 곳은 행정자치부의 토론마당인 ‘열린마당’.공무원의 첨예한 관심사항인 공직사회 구조조정과 인사 복지 등에 대한 문의와 의견제시가 잇따르고 있다.특히 중앙 및 지방 공무원들의 열띤 참여가 눈에 띈다.
교육부의 ‘소리함’은 교사 학부모 학생들의 교육정책에 대한 비판과 대안제시,문의가 잇따른다.하지만 교육부 직원들의 무성의한 답변으로 ‘악명’이 높다.
문의를 해도 답변을 하는 경우가 많지 않고 답변도 원론적인 수준에 그친 다는 것이다.睦정구씨는 “몇차례 질문을 했지만 답변이 없다”며 “교육부가 초기화면에 성실 답변을 약속한 것은 거짓말”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국제기구 직원모집이나 여권유효기간 연장 등에 대한 질문이 계속되는 외교통상부의 친절 답변과는 대조적이다.재외공관담당관실의 손치근 사무관은 한 시민의 질문에 답변하면서 자신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남기면서 장마철 건강에 유의하라고 당부하는 친절함을 보여줬다.
서울시의 토론방에는 시민들의 생활행정에 관한 질문이 주를 이룬다.연료 절감과 교통난 해결 등을 위해 승객 1인을 태우는 경승용차 택시를 만들자는 의견에서부터 공원 및 지하철역 이름을 바꾸는 데까지 다양한 의견이 제시된다.
강원도의 토론방은 한강의 상수원 지역인 탓에 소양댐 관리,수질오염에 대한 의견과 폐광지 개발방안 등이 오르고 있다.가장 눈에 띄는 곳은 경기도와 경남의 토론방.지역현안보다는 시를 올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경기도 토론방은 ‘가을의 시’와 ‘사는 이유’같은 시가 올라있어 공무원과 시민들의 쉼터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아파트 전세를 놓는 정보,재테크종합정보,박물관 소개같은 생활정보도 올라있어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경남의 ‘사랑방’에는 가슴이 따뜻해지는 얘기들이 게재된다.시는 물론이고미담사례도 소개된다.광주시의 ‘나도 한마디’는 시외버스 조정 등의 건의사항과 피아골 폭우로 본 문제점 등이 제기되고 있다.<朴政賢 기자 jhpark@seoul.co.kr>
중앙 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인터넷 토론마당이 공무원 및 시민들의 불만이나 건의를 전달하는 ‘신문고’로 자리잡아 가고 있으나 내용은 기관마다 천차만별이다.제각기 특성을 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가장 활발한 곳은 행정자치부의 토론마당인 ‘열린마당’.공무원의 첨예한 관심사항인 공직사회 구조조정과 인사 복지 등에 대한 문의와 의견제시가 잇따르고 있다.특히 중앙 및 지방 공무원들의 열띤 참여가 눈에 띈다.
교육부의 ‘소리함’은 교사 학부모 학생들의 교육정책에 대한 비판과 대안제시,문의가 잇따른다.하지만 교육부 직원들의 무성의한 답변으로 ‘악명’이 높다.
문의를 해도 답변을 하는 경우가 많지 않고 답변도 원론적인 수준에 그친 다는 것이다.睦정구씨는 “몇차례 질문을 했지만 답변이 없다”며 “교육부가 초기화면에 성실 답변을 약속한 것은 거짓말”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국제기구 직원모집이나 여권유효기간 연장 등에 대한 질문이 계속되는 외교통상부의 친절 답변과는 대조적이다.재외공관담당관실의 손치근 사무관은 한 시민의 질문에 답변하면서 자신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남기면서 장마철 건강에 유의하라고 당부하는 친절함을 보여줬다.
서울시의 토론방에는 시민들의 생활행정에 관한 질문이 주를 이룬다.연료 절감과 교통난 해결 등을 위해 승객 1인을 태우는 경승용차 택시를 만들자는 의견에서부터 공원 및 지하철역 이름을 바꾸는 데까지 다양한 의견이 제시된다.
강원도의 토론방은 한강의 상수원 지역인 탓에 소양댐 관리,수질오염에 대한 의견과 폐광지 개발방안 등이 오르고 있다.가장 눈에 띄는 곳은 경기도와 경남의 토론방.지역현안보다는 시를 올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경기도 토론방은 ‘가을의 시’와 ‘사는 이유’같은 시가 올라있어 공무원과 시민들의 쉼터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아파트 전세를 놓는 정보,재테크종합정보,박물관 소개같은 생활정보도 올라있어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경남의 ‘사랑방’에는 가슴이 따뜻해지는 얘기들이 게재된다.시는 물론이고미담사례도 소개된다.광주시의 ‘나도 한마디’는 시외버스 조정 등의 건의사항과 피아골 폭우로 본 문제점 등이 제기되고 있다.<朴政賢 기자 jhpark@seoul.co.kr>
1998-08-28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