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변단체 시민운동단체로 탈바꿈/사령탑 민주인사로 교체

관변단체 시민운동단체로 탈바꿈/사령탑 민주인사로 교체

최광숙 기자 기자
입력 1998-08-11 00:00
수정 1998-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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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부터 개혁 주도/자유총연맹­반공교육 탈피 민주시민 양성/새마을운동­제2건국이념 현장실천 앞장

관변단체들에 변화의 태풍이 닥치고 있다.

여권은 전국에 23만명의 지도자와 230만명의 회원을 갖고 있는 새마을운동 중앙협의회와 한국자유총연맹 등 거대 ‘관변단체’들을 순수 시민운동단체로 전환,‘아래로부터의 개혁’을 추진한다는 방침아래 대대적인 개혁작업에 착수했다. 여권은 이같은 구상에 따라 1차로 새마을운동 중앙협의회장에 姜汶奎 한국시민단체 협의회 공동대표를 내정하고 최근 자유총연맹총재에 楊淳稙 전 자민련상임고문을 임명하는등 종전과는 달리 시민운동가,민주화운동 인사들로 이들 단체의 지도부를 구성함으로써 탈정치화를 꾀했다.

여권은 이들 새지도부의 구성에 이어 중앙조직과 하부조직에대해 물갈이 차원의 대대적인 개혁을 단행함으로써 이들 조직의 성격과 활동을 순수시민운동단체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다.

이와관련,姜대표는 최근 李康來 청와대정무수석을 만나 金大中 대통령의 제2건국이념에 맞게 새마을운동협의회를 대대적으로 개혁하는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마을운동 중앙협의회는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해 金大中 대통령이 오는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밝힐 ‘제 2의 건국이념’을 일반시민에게 전파하는 역할수행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자유총연맹은 과거 반공의식 고취와 반공교육에서 탈피해 건전한 시민양성과 국민정신 개혁운동에 연맹활동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자유총연맹의 楊총재는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건국 50년동안 시민의식개혁에 대한 교육이 이뤄지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자유총연맹이 나서 건전한 시민양성 운동에 나서겠다”고 강조하고 “정부에 협조하되 잘못된 것은 비판하는 시민운동단체가 될 것”이라고 연맹의 활동방향을 밝혔다.

여권의 관변단체 개혁은 새 정부의 개혁작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국민의식 개혁이 필요하며 이들이 그 전위대 역할을 해야한다는 판단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권은 특히 정권이 바뀌었는데도 관변단체들은 여전히 구여(舊與) 성향을 보였으며 더구나 7·21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이들이 ‘역관권선거’를 벌인 것으로 판단,이들 단체의 탈(脫)정치와 체질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하지만 이들 단체가 순수 민간단체로 홀로서기를 하기에는 재정자립이 최대의 관건으로 지적되고 있다. 재정자립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여권에의 한 새로운 지도부 임명과 물갈이는 또다른 정치색의 주입이 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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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새마을운동 중앙협의회의 사무총장에는 趙在煥 국민회의 사무부총장이 유력시 된다.<崔光淑 기자 kschoi@seoul.co.kr>
1998-08-11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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