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2期 지자체 인사태풍:5)

제주도(2期 지자체 인사태풍:5)

김영주 기자 기자
입력 1998-07-07 00:00
수정 1998-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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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도 제대로 하겠다”/새달말 ‘禹步인사’/제주지사만 세번째 직원 장단점 손금보듯/愼 前 지사 선거 도운 3∼4급 10여명 좌불안석

禹瑾敏 제주지사는 총무처에서 잔뼈가 굵은 인사통이다. ‘인사가 만사’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안다.

더욱이 관선 시절 27·28대 지사를 지낸 데 이어 이번에 32대 민선지사로 당선돼,직원 개개인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禹지사는 극소수 자리를 제외하고는 당분간 인사를 단행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6·4선거에서 애를 쓴 李榮吉 전 도의원을 정무부지사로 앉힌데 이어 비서실장에 金明立 농정과장을 발령내는 데 그쳤다.

지난 2일 첫 시장 군수 간담회에서는 부시장 부군수를 현 체제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대대적인 인사가 없을 것임을 예고한 셈이다.

다만 어쩔 수 없이 인사를 해야 할 곳이 몇군데 있다. 대표적인게 공석 중인 도의회 사무처장(3급)이다. 오는 9일의 원 구성 이전에 발령내야 한다. 4급인 국장 중에서 승진될 수도 있지만 3급인 李慶茂 문화진흥원장이나 高浩珍 공무원교육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또 신임지사로서 서무 인사 경리부서를 하루빨리 장악해야 하는 만큼 총무과장(4급)의 경질도 있을 전망이다.

따라서 대폭적인 물갈이는 구조조정이 단행되는 8월말쯤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 10개국 33개과 체제를 7개국 28개과로 3개국 5개과를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 때 4급인 국·과장 중 7∼8명이 대기발령 조치된다.

관광·체육분야 인사는 이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이달중 외국기업인 초청 관광투자 설명회가 있고 오는 18일부터 8월13일까지 세계 25개국 섬이 참가하는 ‘98제주 세계 섬 문화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9월25일부터는 제79회 전국체육대회가 개최돼 당장 자리를 바꿀 경우 일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인사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지난 선거 당시 愼久範 전 지사를 도와 선거 운동에 나섰던 실 국 과장들은 좌불안석이다.

이런 사람들은 3∼4급 10여명에 이른다.

그러나 禹지사의 포용력으로 미루어보복인사는 없을 것으로 주변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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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禹지사가 선거공약으로 내세운 지사 직속의 여성정책 특별위원장에는 金愛煥 사회복지여성국장(4급)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외부영입설도 제기되고 있다. 金국장의 정년이 1년정도 남은 데다 자리가 3급인 탓이다.<제주=金榮洲 기자 chejukyj@seoul.co.kr>
1998-07-07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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