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교도소 피습/좌익 죄수 326명 탈옥

콜롬비아 교도소 피습/좌익 죄수 326명 탈옥

입력 1998-05-26 00:00
수정 1998-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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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전 3시간… 6명 死傷

【보고타 AP 연합】 콜롬비아의 좌익 게릴라들이 24일 상오 이 나라 서남부의 포파얀의 한 교도소를 공격,3시간여 동안 총격전을 벌인 뒤 최소한 326명의 동료 죄수들을 탈옥시키는데 성공했으나 와중에 간수를 포함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고 콜롬비아 당국이 밝혔다.

현지의 세사르 네그레트 지사는 이날 방송에서 “다이너마이트와 중무기로 무장한 200여 게릴라들은 산 이시드로 교도소를 포위한 뒤 점거해 버렸으며 수백명의 죄수들이 포파얀 일대를 헤메는 등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밝혔다.

이날 교도소를 습격한 게릴라들은 콜롬비아에서 가장 오래되고 대규모인 ‘콜롬비아혁명무장군’ 소속으로 이들중 1명과 죄수 2명은 게릴라와 교도소경비병들간의 총격전 및 수류탄 투척중에 숨졌으며 간수 2명과 죄수 1명이 부상했다.

또 총격전이 벌어지자 이 교도소에 수감중이던 총 970명의 죄수들중 거의 3분의 1이 탈옥했으며 그중 47명은 군의 도움으로 재검거됐다고 당국이 밝혔다.

1998-05-2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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