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IBRD/금융구조조정 본격 개입

IMF·IBRD/금융구조조정 본격 개입

입력 1998-05-20 00:00
수정 1998-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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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金監委 상주 은행경영 일일 점검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IBRD)이 국내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에 본격 개입한다.

19일 금융감독원회에 따르면 지금까지 두 국제금융기관은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서만 구조조정에 관여해 왔으나 앞으로 금융감독위에도 대표를 상주시켜 은행의 경영 건전성 등을 일일 점검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IMF는 이달 중 1명,IBRD는 2명의 대표를 각각 금감위에 파견할 예정이다.

이들은 6월 중 은행의 경영개선계획 평가와 건전성 규제 강화 등의 구조조정작업에 직접 참여하고 6월 말부터 시작되는 은행권 정리 등 이행상황에도 관여한다.6∼7월에 계속될 종금 보험 투신사 등 2금융권의 폐쇄 합병 영업양도 등 정리방안도 챙길 것으로 알려졌다.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 금감위에 강도높은 시정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IBRD는 당초 약속한 1백억달러 지원금 가운데 아직 지원하지 않은 50억달러를 금융기관 구조조정과 연계해 구조조정이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를때까지 50억달러 지원을 유보할 것으로 전해졌다.금감위 관계자는 “두 기관이 금융기관 구조조정에 대해 사소한 것까지 지적하고 있다”며 “대표들을 상주시켜 구조조정을 직접 관여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IMF는 지난 6일 정부와 합의한 의향서에서 은행에 대한 건전성 규제 및 감독방안 등을 명문화했다.IMF와 IBRD는 현재 재정경제부에 각각 1명씩의 대표를 파견하고 있다.<白汶一 기자>

1998-05-2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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