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등에 문의 쇄도/의료계선 ‘반신반의’/말기 환자 효과 없어
미국 하버드 의대에서 ‘앤지오스태틴’과 ‘엔도스태틴’이라는 암치료 약물을 개발,실험용 쥐의 모든 암을 박멸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암환자와 가족,의료계는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보건 당국과 일부 암 전문 병원에는 해당 약물을 구할 수 있는지 등을 묻는 전화가 잇따랐다.
가족 중에 암환자가 있다는 朴志勳씨(30·회사원·노원구 중계1동)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 “구할 수 있는 길을 알려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것이 의료계의 의견이다.동물에 대한 실험만 이루어진데다 말기 암환자에게는 소용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서울의대 암연구소 朴在甲 소장은 “암세포가 자라려면 새로운 혈관이 필요한데 하버드대가 개발한 신물질은 암세포의 성장을 막는 혈관 억제제”라면서 “인체에 투약했을 때도 쥐에게 주입했을 때처럼 암을 박멸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연세의대 盧在京 교수는 “미국 국립암연구소(NCI)도 앤지오스태틴과 비슷한 신생혈관형성 억제제인 ‘TNP470’ 등의 물질을 개발,이미 인체 실험을 하고 있다”면서 “하버드대가 개발한 약물은 암세포가 미세하게 퍼졌을 때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전신에 퍼진 말기 암환자에게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세대 보건과학대학 朴容奭 교수(병리학전공)도 “저등 동물과 고등 동물은 면역 체계가 다른 점이 많아 인체에도 효과가 있을지는 1∼2년 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金性洙 朴峻奭 기자>
미국 하버드 의대에서 ‘앤지오스태틴’과 ‘엔도스태틴’이라는 암치료 약물을 개발,실험용 쥐의 모든 암을 박멸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암환자와 가족,의료계는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보건 당국과 일부 암 전문 병원에는 해당 약물을 구할 수 있는지 등을 묻는 전화가 잇따랐다.
가족 중에 암환자가 있다는 朴志勳씨(30·회사원·노원구 중계1동)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 “구할 수 있는 길을 알려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것이 의료계의 의견이다.동물에 대한 실험만 이루어진데다 말기 암환자에게는 소용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서울의대 암연구소 朴在甲 소장은 “암세포가 자라려면 새로운 혈관이 필요한데 하버드대가 개발한 신물질은 암세포의 성장을 막는 혈관 억제제”라면서 “인체에 투약했을 때도 쥐에게 주입했을 때처럼 암을 박멸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연세의대 盧在京 교수는 “미국 국립암연구소(NCI)도 앤지오스태틴과 비슷한 신생혈관형성 억제제인 ‘TNP470’ 등의 물질을 개발,이미 인체 실험을 하고 있다”면서 “하버드대가 개발한 약물은 암세포가 미세하게 퍼졌을 때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전신에 퍼진 말기 암환자에게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세대 보건과학대학 朴容奭 교수(병리학전공)도 “저등 동물과 고등 동물은 면역 체계가 다른 점이 많아 인체에도 효과가 있을지는 1∼2년 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金性洙 朴峻奭 기자>
1998-05-0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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