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연쇄부도 ‘먹구름’

케이블TV 연쇄부도 ‘먹구름’

김재순 기자 기자
입력 1998-04-10 00:00
수정 1998-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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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솜방송 이어 기독교TV도 끝내 부도처리/마이TV·DSN 주인 바뀌고 일부는 도산說

종교전문채널 기독교TV(KCTS·42번)가 8일 부도처리되면서 케이블TV업계 전반이 짙은 먹구름에 휩싸였다.

다솜방송에 이어 한달만에 또다시 프로그램공급업체(PP)가 부도나면서 그동안 우려하던 연쇄부도 사태가 현실로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오는 상황.

지난 95년 12월 기독교 각 교단의 모금을 통해 1백65억1천만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된 기독교TV는 기독교 대한감리교단이 35.1%의 지분을 소유,제1 대주주로 돼 있고 기독교예장합동과 예장통합·대한성결 및 기타 35개 교단이 지분을 나눠가진 상태.

비교적 재정이 탄탄한 종교단체가 소유·운영한다는 점에서 다른 PP와는 사정이 다를 것으로 여겨졌지만 기독교TV 역시 자체수입만으로는 경영이 안되는 상황에서 IMF한파로 종단의 지원이 끊김에 따라 발생한 것.지난해말 60%의 직원을 정리해고하는 등 애를 써보았지만 결국 IMF 파고를 넘지 못하고 말았다.

이처럼 연쇄부도가 가시화하자 케이블TV업계에서는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는 이야기마저 나온다.GTV는 지난해 부도를 낸 뒤 현재 화의신청을 해놓은 상태.마이TV와 DSN은 이미 주인이 바뀌었으며,몇몇 PP는 끊임없이 부도설에 시달린다.



현재 케이블TV업체들이 진 부채는 모두 8천억원 정도.이 가운데 85%를 PP들의 것으로 알려졌다.진입 퇴출의 자율화와 과감한 채널티어링 실시,외국자본 유치 등 근본적인 대책이 없는한 PP들이 살아남기는 더욱 힘들 것으로 보인다.<金宰淳 기자>
1998-04-1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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