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형 국민회의 총재 권한대행(초점인물)

조세형 국민회의 총재 권한대행(초점인물)

서동철 기자 기자
입력 1998-02-28 00:00
수정 1998-02-2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당내 ‘DJ 대리인’ 위상 확고히/영수회담 참석… 여야관계 의견 적극 개진/진공상태 당 요직 맡아 당권 경쟁 고시 선점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이 ‘김대중 총재의 대리인’으로서 당내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27일 청와대 영수회담에 박태준 자민련총재·이만섭 국민신당총재와 나란히 참석함으로써 무게를 더했다.

조대행은 이날 영수회담이 끝나자 회담에 배석치 않은 박지원 청와대 대변인에게 회담 분위기와 발언내용을 전해주는 ‘여당대표’의 역할을 했다.당사에 돌아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나는 주로 국내정치 문제에 대해 얘기했다”고 말해 여야관계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했음을 시사했다.

조대행은 이종찬·한광옥 부총재와 함께 명실상부한 당의 ‘빅 3’ 가운데한 사람이다.그동안 이부총재가 안기부장 진출과 서울시장 출마,한부총재가 입각 여부를 놓고 고심할 때 조대행은 일찌감치 ‘서울시장’의 꿈을 접고 ‘당내 2인자’의 길을 택했다.

유정희 서울시의원, 학교 체육시설 개방 정책 논의 주도

서울특별시의회 유정희 의원(관악구 제4선거구·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지난 19일 서울시의회에서 ‘생활체육 활성화와 학교체육시설과의 연계성’을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열고, 학교 체육시설 개방을 둘러싼 구조적 문제와 실행 해법을 종합적으로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정태호 국회의원,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 이종환·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성흠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이 축사를 했으며, 시의회·체육계·학교현장·학부모 대표 등 각 분야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발제를 맡은 문성철 광신방송예술고등학교 교장은 학교 체육시설 개방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현장에서는 관리 부담과 안전 책임이 학교에 집중되는 구조가 가장 큰 장애 요인이라고 짚었다. 문 교장은 명확한 운영 기준과 전담 인력 지원, 재정적 뒷받침이 마련될 경우 학교와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개방 모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위성경 관악구의원은 도심형 자치구의 체육시설 부족 현실을 지적하며, 학교 체육시설이 주민 접근성이 가장 높은 공공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학교별·자치구별 개방률 격차 문제를 언급하며, 서울 차원의 표준 운영 모델
thumbnail - 유정희 서울시의원, 학교 체육시설 개방 정책 논의 주도

조대행은 이후 공동정부 운영의 핵심인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8인협의회 의장과 정치구조개혁위원장 등 김대통령이 없는 진공상태의 당 요직을 잇따라 맡았다.여기에 청와대 영수회담에 참석하고,청와대 주례보고까지 그가 맡을 가능성이 커졌다.앞으로 있을 당권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서동철 기자>

1998-02-28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