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대통령궁 8곳 사찰 허용/사하프 외무

이라크,대통령궁 8곳 사찰 허용/사하프 외무

입력 1998-02-12 00:00
수정 1998-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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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국 출신 유엔 전문가단에 1∼2개월간

【카이로 AFP DPA 연합】 모하마드 사이드 알­사하프 이라크 외무장관은 11일 이라크는 유엔 무기 전문가단에 의한 문제의 대통령궁 8개소 사찰을 허용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유엔의 무기사찰을 둘러싼 미국과의 대치상태에서 이라크에 대한 외교지원을 규합하기 위해 중동 각국 순방에 나선 사하프 장관은 이날 카이로에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을 예방한 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위기의 외교적 해결을 찾기 위한 프랑스와 러시아의 제안이 이라크가 “대통령궁 8개소 전부를 개방키로 결정하는데 촉진제 역할을 했다”고 밝히고 “프랑스의 안에 따라 이라크는 새로 구성되는 전문가단에 대통령궁 8개소를 공개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전문가단은 단장을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임명하고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유엔특별위원회(UNSCOM) 소속 21개국들의 전문가들이 포함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하프 장관은 “ 대통령궁 8개소란,단 하나의 건물이나 창고도 배제하지 않는 모든 대통령궁을 포괄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전문가단이 사찰에 필요한 “모든 기술적 수단을 이용할 수 있다”면서 “이들은 한달이나 두달 동안 충분히 사찰을 할 수 있을 것이며 이후 유엔 안보리에 상세한 보고서를 제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에스마트 압델 메기드 아랍연맹 사무총장이 바그다드에서 회담을 가진 후 이와 유사한 이라크측의 제안을 공개한 바 있으나 미국은 “무조건적” 접근 요구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라며 거부한 바 있다.
1998-02-1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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