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취업유망과 초강세/원서접수 결과

전문대 취업유망과 초강세/원서접수 결과

입력 1998-02-10 00:00
수정 1998-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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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조리 등 ‘자격증과’ 몰려/경민전 식품영양과 93대1 가장 치열/4년제 대학 졸업생 등도 6천여명 지원

98학년도 전문대 입시원서 마감결과,IMF 한파탓에 취업 전망이 좋은 일부 학과에 수험생이 대거 몰리는 현상이 두드러져 최고 9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지방 보다는 수도권 지역 대학 인기학과에 지원자가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됐다.

특히 4년제 대학 및 전문대를 졸업한 지원자도 지난 해 보다 939명이나 늘어난 6천584명에 달해 취업의 어려움을 실감나게 했다.

교육부는 지난 6일 전남전문 등 3개대를 끝으로 전국 158개 전문대의 원서 마감을 집계한 결과,이같이 드러났다고 9일 밝혔다.

경쟁률은 27만9천140명 모집에 1백45만9천535명이 지원,5.23대 1을 기록했다.지난 해 5.95대 1보다 낮아졌으며,일반전형은 6.21대 1,특별전형은 3.64대 1이다.

정원내 정원이 늘어난 것과 달리 지원자가 지난 해 보다 오히려 1만9천921명이나 줄어든 것은 무분별한 복수지원 보다는 지원 대학을 압축,신중한 선택을 했기 때문이다.

학과별 경쟁률의경우,경민전문 식품영양과가 20명 선발에 1천867명이 원서를 내 93.4대 1로 최고였다.부천전문 실내건축과는 88.4대 1,서일전문 식품영양과는 75.4대 1,안산공전 호텔조리과는 73.7대 1,명지전문 토목과는 71.5대 1, 동양공전 멀티미디어정보과는 68.3대 1,서울보전 피부관리과는 67.7대 1 등으로 집계됐다.간호 보건 조리 제빵 방송매체관련 등 취업률이 높고 자격증을 딸 수 있는 분야에 지원자 들이 몰렸다.

종로학원 김용근 실장은 “경제난 때문에 수험생들이 어느 해 보다 취업 유망학과를 중심으로 원서를 낸 경향이 짙다”면서 “앞으로 이같은 양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별로는 60명을 뽑는 국립간호전문에 1천758명이 지원,29.3대 1로 가장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철도전문은 20.47대 1,경희병설 간호전문은 18.47대 1,경민전문은 15.3대 1,안산전문은 13.9대 1,서울간호전문은 13.4대 1,동양공전은 13대 1,서울전문은 12.9대 1 등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소재 전문대가 8.45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반면 지방대는 3.66대 1에 그쳤다.서울 지역은 10.5대 1이나 됐다.<박홍기 기자>
1998-02-1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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