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4명 집안서 피살/손 묶인채 비닐봉지로 얼굴씌어/성남서

일가족 4명 집안서 피살/손 묶인채 비닐봉지로 얼굴씌어/성남서

입력 1998-01-21 00:00
수정 1998-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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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살전 처남이 은행서 1천만원 수표 바꿔가

20일 낮 12시 55분쯤 성남시 중원구 금광2동 3742 상가주택 5층 서장열씨(39·금은방업) 집에서 서씨와 아내 정영난씨(33),딸 재휘양(10),처남 정한옥씨(29) 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살인사건이 났다’는 전화 신고를 받고 서씨 집으로 출동,잠겨있는 출입문을 뜯고 들어가 서씨 가족이 목이 졸리거나 흉기에 찔린 채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이 전화는 처남 정씨가 숨지기 전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발견 당시 서씨와 아내 정씨는 얼굴에 비닐봉지가 씌워지고 양손이 테이프로 묶인 채 안방과 거실에,딸 재휘양은 얼굴에 비닐봉지를 뒤집어 쓴 채 건넌방에서 각각 숨져 있었고 처남 정씨는 목이 흉기에 찔린 채 현관 입구에 쓰러져 있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이날 상오 11시 12분쯤 처남 정씨가 경기은행 성남 신흥지점에서 1천만원짜리 자기앞 수표를 현금으로 바꿔 간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또 같은 건물 4층에 세들어 사는 이모군(8)으로부터 “상오 11시쯤서씨 집에 심부름을 갔다가 턱수염에 검정색 안경을 낀 40대 남자가 ‘아무도 없다’고 말해 돌아왔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이 남자를 포함한 범인들이 서씨 집에 들어가 가족들을 협박,서씨가 운영하는 보석상 점원인 처남 정씨에게 전화를 걸어 돈을 찾아오게 한 뒤 가족들을 살해하고 이어 집에 도착한 정씨 마저 살해한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성남=윤상돈 기자>
1998-01-21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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