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개 종금사 앞당겨 폐쇄/정부

9∼10개 종금사 앞당겨 폐쇄/정부

입력 1998-01-19 00:00
수정 1998-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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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초 이전 단행,외환위기 극복 도움”/“예금자 보호” 채권 2조원어치 매입 검토

정부는 부실금융기관을 조속히 정리하기 위해 지난해 12월초 영업정지된 14개 종합금융사 중 9∼10개를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폐쇄시키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당초 이들 종금사에 대한 폐쇄조치를 2월 하순쯤 단행할 계획이었으나 국제통화기금(IMF)의 요구사항을 신속히 이행하는 것이 외환위기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외국 금융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들여 폐쇄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금융당국은 그러나 종금사 폐쇄로 예금자에 대한 예금지급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한국은행이 예금보험공사가 발행하는 채권 2조원어치를 추가 매입토록 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1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회계법인 등 민간인 위주로 된 경영정상화계획 평가위원회의 종금사에 대한 경영평가 결과와 종금사가 제출한 자구계획을 토대로 영업정지된 14개 종금사 가운데 9∼10개는 증자 등으로 자구계획을 펴더라도 정상화될 가능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이들 종금사를 폐쇄시키기로 잠정 결정했다.

정부는 구정 이후인 오는 30,31일이나 다음 달 초 이들 종금사에 대해 폐쇄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들 종금사를 폐쇄되면 해당 종금사에서 예금인출이 일시에 이뤄질 것으로 보여 예금지급 재원 확보를 위해 한은이 예금보험공사 발행 채권 2조원을 사들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오승호 기자>

1998-01-19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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