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희씨 지난달 결혼

김현희씨 지난달 결혼

박은호 기자 기자
입력 1998-01-10 00:00
수정 1998-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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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안기부경호원과 서울 모처서 신혼 살림

87년 KAL 858기 폭파사건의 범인 김현희씨(36)가 오랜 독신생활을 청산하고 지난 달 28일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9일 확인됐다.

배필은 대구지역 출신의 사업가 C모씨(39)로 한 안보강연회에서 강사와 수강생으로 만나 연분을 맺게 됐다. 이들은 대구근교의 모 사찰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경주와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서울시내 모처에서 신접살림을 차렸다.

결혼식은 그동안 김씨를 밀착 경호해 온 여자 수사관 등 공안당국의 몇몇관계자와 신랑측 가족만이 참석한 상태에서 비밀리에 치뤄졌다. 김씨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지만 신랑측이 불교신자여서 사찰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된것으로 알려졌다.

공안당국의 관계자는 “북한측의 보복 등이 우려돼 김씨 신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면서 “결혼 후에도 신변안전을 위해 계속 수사관의 보호를 받게 되지만 생활에 큰 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90년 대법원에서 사형확정 판결을 받은 직후 사면된 뒤 지금까지 공안당국이 마련해준 서울시내 모처의 안가에서 혼자 생활해 왔다. 93년 안기부 관계자에게 “좋은 사람이 있으면 함께 살고 싶다”면서 처음으로 결혼의사를 내비쳤던 김씨는 지난해 9월 가진 한 기독교 신앙간증 모임에서 다시 한번 결혼문제를 언급하기도 했었다.


성흠제 서울시의원, 공공서비스 예약 공정성 강화… 제도적 관리 근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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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귀순한 뒤 저술한 ‘이제 여자가 되고 싶어요’ ‘이은혜,그리고 다구치 야에코’등 3권의 고백수기로 벌어들인 인세와 각종 강연료 등으로 10억원이 넘는 재산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박은호 기자>
1998-01-1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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