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농구부 대부 한국화과 송영진군(캠퍼스 명물)

중앙대 농구부 대부 한국화과 송영진군(캠퍼스 명물)

강충식 기자 기자
입력 1997-12-31 00:00
수정 1997-12-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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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 찾아 후원금 모금/팬북 만들고 유니폼 고안/선수단 건강진단도 알선

‘송용진이 없으면 중앙대 농구부는 유명무실하다’

얼핏 들으면 농구 경기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3점슛을 성공,전세를 뒤집는 게임메이커를 소개하는 말처럼 들린다.그러나 송군(26)은 중앙대 한국화과 3학년에 재학중인 평범한 학생에 불과하다.

그러나 송군이 농구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게임메이커 이상이다.농구부의 정기 건강진단은 물론 농구부 팬북도 직접 도맡아 만들기 때문이다.심지어 선수들의 유니폼도 송군이 고안했을 정도다.

지난 94년 12월 농구대잔치에서 당시 최강이었던 고려대를 상대로 중앙대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경기를 관람한 이후 송군의 학창생활은 바뀌었다.

우선 송군은 팬북을 만들어 전성기 때 중앙대 농구부의 인기를 만회하는 것을 첫번째 목표로 삼았다.팬북을 만들기 위한 경비 2천여만원을 마련하기 위해 송군은 무작정 기업체를 찾아 후원금을 모금했다.문전박대를 받은 것만도 1백여차례나 됐다.

‘엉뚱한 놈’이란 소리를 들어가며 6개월여를 찾아다닌 끝에 후원금 5백여만원을 모금했다. 모금을 시작한 지 10개월 만인 95년 10월 1천5백여만원을 모아 첫번째 팬북 ‘드래곤 바스켓Ⅰ’을 만들었다.표지 디자인 고안을 비롯,팬북의 글도 송군이 직접 썼다.

지난 11월30일 제작한 올해의 팬북을 포함,지금까지 3번째의 팬북이 발간됐다.<강충식 기자>
1997-12-3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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