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융위기 극복 미 안보에 부합”/루빈 미 재무 일문일답

“한국 금융위기 극복 미 안보에 부합”/루빈 미 재무 일문일답

입력 1997-12-26 00:00
수정 1997-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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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당선자 노동시장 개혁 공약에 깊은 인상/한국경제 힘 강력… 상황 더 이상 악화 안될것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은 24일 총 1백억달러 규모의 한국에 대한 조기 금융지원 계획이 발표된 후 로렌스 서머스 부장관과 함께 한국 금융위기에 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국에 자금을 지원하게 된 배경은.

▲한국 금융위기의 안정을 위해 추가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었다.한국 금융위기의 극복이 미국의 경제,국가안보 이익에 매우 중요하다.

­미국 민간은행의 움직임 전망은.

▲이제 그들은 자신들의 조치를 검토할 것이다.한국에 채권을 갖고 있는 상당수 은행들이 상환만기를 연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의 외채가 불어나고 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많았지만 더 늘어날 것으로는 생각지 않는다.상황이 더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다.

­김대중 당선자에 대한 시각은.

▲(서머스 부장관) 서울에서 립튼 재무차관이 김 당선자등과 협의를 가졌다.노동시장 개혁을 포함한 공약이 광범위하고 강력한 데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

­민간은행이 희생을 감수하겠는가.

▲한국경제의 힘은 강력하며 다시 건강한 성장으로 되돌아가지 못할 이유가 없다.이를 위한 시간은 은행들이 상환기일을 연장해주는 데서 나온다.

­한국에 대한 태도를 바꾼 이유는.

▲우리의 국가이익이 걸려있기 때문이다.또 IMF는 우리가 강력 지지하는 플랜을 마련했다.한국은 이 플랜에 대해 처음에 다소 불확실성을 가졌다.30년간 고도성장을 계속한 나라와 정책을 조정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으나 이후 한국은 매우 훌륭하게 움직였다.
1997-12-2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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