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이회창 ‘IMF 재협상론 설전’/‘상대방후보 깎아내리기’ 공세 여전
세 후보는 14일 마지막 토론회에서도 사회자의 질문범위를 벗어난 공방을 벌였다.상대후보를 깎아내리기 위한 공세는 여전했고,투표를 사흘 앞둔 절박감 탓인지 그 강도는 오히려 높아졌다.
○…초반부터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의 IMF재협상론을 놓고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김후보가 감정섞인 설전을 주고받았다.이에 관한 한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한걸음 뒤로 비켜섰다.
먼저 김후보가 “이회창 후보가 IMF문제로 터무니없는 중상을 하는데 어느나라 대통령후보인지 알 수 없다”며 전날 청와대회담에서 격론을 주고받았던 재협상문제를 다시 들고 나온뒤 이회창 후보의 반성을 요구했다.이후보는 “김후보가 재협상 말씀을 꺼내 국제신용도가 떨어지고 난리가 났다”며 “그것 때문에 대통령과 세 후보가 모여 겨우 해결했다”고 역공을 가했다.
○…기조연설에서 이회창 후보는 “당선되면 다른 두 후보 정책 가운데 좋은 것 수용하겠다”고 말하고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당선자에게 협력해야 한다”면서 안정감을 강조했다.
이인제 후보는 “이회창 후보가 유세에서 ‘이인제를 찍으면 김대중이 된다’는 상식밖의 얘기를 한데 대해 이 자리에서 사과해야 한다”고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김대중 후보도 “나라를 이꼴로 만든 한나라당이 다시 집권하는 것을 막아야할 뿐만 아니라 청문회 나와 심문을 받도록 해야 한다”면서 “김영삼 대통령과 이회창 후보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강공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에 이회창 후보는 “아직도 이인제 후보를 우리당 사람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당선가능성이 없는 이인제 후보에 가는 표가 아깝다” 반격했다.
이후보는 또 청소년 분야순서에서 김후보에게 “정계은퇴를 번복해 출마한 것과 대통령직선제에서 내각제로 급선회한 것을 청소년을 교육하면서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고 꼬집었다.김후보는 “자식을 둘이나 군대 안보내고 국군통수권자 되겠다는 것은 청소년 교육에 도움되겠느냐”고 반박했다.이회창 후보는 “본인들이 군을 마치지 않거나 병역기피 의혹을 받고 있는데자식병역을 얘기할 자격이 있느냐”고 재반격했다.그러나 토론회를 마무리하는 후보별 발언에서 한나라당 국민신당의 두 이후보는 서로를‘존경하는 정치선배’‘아끼는 법조후배’라고 지칭했고 김후보도 상대 후보의 행운을 기원하는 등 나름대로의 포용력을 과시했다.<박대출·이도운·박찬구 기자>
세 후보는 14일 마지막 토론회에서도 사회자의 질문범위를 벗어난 공방을 벌였다.상대후보를 깎아내리기 위한 공세는 여전했고,투표를 사흘 앞둔 절박감 탓인지 그 강도는 오히려 높아졌다.
○…초반부터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의 IMF재협상론을 놓고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김후보가 감정섞인 설전을 주고받았다.이에 관한 한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한걸음 뒤로 비켜섰다.
먼저 김후보가 “이회창 후보가 IMF문제로 터무니없는 중상을 하는데 어느나라 대통령후보인지 알 수 없다”며 전날 청와대회담에서 격론을 주고받았던 재협상문제를 다시 들고 나온뒤 이회창 후보의 반성을 요구했다.이후보는 “김후보가 재협상 말씀을 꺼내 국제신용도가 떨어지고 난리가 났다”며 “그것 때문에 대통령과 세 후보가 모여 겨우 해결했다”고 역공을 가했다.
○…기조연설에서 이회창 후보는 “당선되면 다른 두 후보 정책 가운데 좋은 것 수용하겠다”고 말하고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당선자에게 협력해야 한다”면서 안정감을 강조했다.
이인제 후보는 “이회창 후보가 유세에서 ‘이인제를 찍으면 김대중이 된다’는 상식밖의 얘기를 한데 대해 이 자리에서 사과해야 한다”고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김대중 후보도 “나라를 이꼴로 만든 한나라당이 다시 집권하는 것을 막아야할 뿐만 아니라 청문회 나와 심문을 받도록 해야 한다”면서 “김영삼 대통령과 이회창 후보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강공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에 이회창 후보는 “아직도 이인제 후보를 우리당 사람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당선가능성이 없는 이인제 후보에 가는 표가 아깝다” 반격했다.
이후보는 또 청소년 분야순서에서 김후보에게 “정계은퇴를 번복해 출마한 것과 대통령직선제에서 내각제로 급선회한 것을 청소년을 교육하면서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고 꼬집었다.김후보는 “자식을 둘이나 군대 안보내고 국군통수권자 되겠다는 것은 청소년 교육에 도움되겠느냐”고 반박했다.이회창 후보는 “본인들이 군을 마치지 않거나 병역기피 의혹을 받고 있는데자식병역을 얘기할 자격이 있느냐”고 재반격했다.그러나 토론회를 마무리하는 후보별 발언에서 한나라당 국민신당의 두 이후보는 서로를‘존경하는 정치선배’‘아끼는 법조후배’라고 지칭했고 김후보도 상대 후보의 행운을 기원하는 등 나름대로의 포용력을 과시했다.<박대출·이도운·박찬구 기자>
1997-12-1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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