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녹이는 도로’ 세계 첫 개발/동양시멘트 시험 성공

‘눈녹이는 도로’ 세계 첫 개발/동양시멘트 시험 성공

육철수 기자 기자
입력 1997-12-10 00:00
수정 1997-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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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면에 발열시스템 설치/표면온도 23도 상승 시켜

발열콘크리트를 이용한 아파트 난방시스템의 상용화에 이어 이 원리를 적용한 ‘눈 녹이는 도로’도 시험가동에 성공했다.

벽산건설은 9일 용인수지3차 조합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지난 6월 상용화에 성공한 발열콘크리트의 시공 설명회를 가졌다.동양시멘트도 이날 세계 최초로 발열 콘크리트를 이용한 ‘눈 녹이는 도로’의 시험가동에 성공했다.두 회사는 발열콘크리트를 독립적으로 연구,아파트 난방과 도로에 각각 적용하고 있지만 기본원리는 같다.

벽산의 발열콘크리트에 의한 난방시스템은 콘크리트에 특수조성물을 섞어 전기를 통하면 열이 발생하는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기존 온수관식 난방온돌에 비해 공사비가 60% 선이고 20층 아파트를 짓는데 60일 이상의 공기를 줄일수 있다.상용화에 성공함으로써 석유난방(2백만 가구 기준)에 따른 연간6천억원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

동양의 도로 발열시스템은 도로바닥에 발열콘크리트를 설치하고 눈을 감지하는 센서와 자동 전력공급장치를 연결한 구조로 돼 있다.동양은 이 시스템을 폭설로 인한 상습 교통두절 및 사고다발 지역인 영동고속도로 소사휴게소 부근 350m에서 8일 시험가동,섭씨 영하15도의 도로 표면온도를 영상 8도까지 올려 눈과 얼음을 완전히 녹였다고 밝혔다.<육철수 기자>

1997-12-1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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