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 전동차 운행 강행”/지하철노조 폭로

“고장난 전동차 운행 강행”/지하철노조 폭로

입력 1997-11-19 00:00
수정 1997-11-1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부품조달 늦어 딴열차서 빼내 사용

서울지하철공사 노조는 18일 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지하철 1∼4호선에 그동안 고장 난 열차가 운행되는 등 안전운행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선구 위원장 등 노조간부들은 이 날 서울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열차의 3개 기관 가운데 1개가 고장이 나도 예비차가 부족해 2개의 기관으로 운행해 온 경우가 있다”면서 “다행이 인명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으나 열차운행이 지연되는 등의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공개했다.

노조측은 또 “운행 열차의 차종이 서로 달라 관리에 어려움이 따를 뿐만 아니라 고장 난 열차의 부품을 조달하는데 최고 8개월까지 걸려 멀쩡한 다른 열차에서 필요한 부품을 뻬내 쓰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노조측이 주장하는 고장난 열차의 운행은 공사측의 종용과 노조측의 묵인아래 이루어 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남산타운어린이집 인근 노후 데크 신속 보수 요청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 중구2)은 남산타운어린이집 인근 노후 데크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와 관련해 현장을 살피고, 중구청에 신속한 보수와 철저한 안전관리를 요청했다. 이번 민원은 남산타운어린이집 학부모들이 파손된 데크로 인해 유모차 이동에 큰 불편을 겪고, 아이들의 보행 안전마저 위협받는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불거졌다. 문제가 된 시설은 남산타운문화체육센터 출입구 앞 데크로, 오랜 사용으로 인해 상판이 들뜨고 부서졌을 뿐만 아니라 하부 구조물까지 부식 및 변형이 진행된 상태다. 이 때문에 단순 부분 보수로는 근본적인 안전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해당 구역은 서울시의 ‘안전취약 공공시설 보수·보강 지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개선 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가 예산을 지원하고 자치구가 집행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중구 관내 6개 시설에 총 9270만원이 투입된다. 이 중 남산타운문화체육센터에는 약 1493만원이 배정되어 데크 상판과 하부 골조를 전면 교체할 예정이며, 공사는 착공일로부터 7일간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중구청에는 학부모들의 안전 우려를 전달하고 공사가 지체되지 않도록 조속한 시행을 요청했
thumbnail - 윤수혁 서울시의원, 남산타운어린이집 인근 노후 데크 신속 보수 요청

이에 대해 지하철공사측은 “전동차 운행중 기관이 고장나면 승객을 즉시 하차시키고 기지로 돌아가도록 돼 있다”며 “전동차운행중 고장이 발생해 기지로 돌아간 일은 있어도 고장을 무시하고 투입한 사례는 없다”고 반박했다.<강동형 기자>
1997-11-19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