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MA 휴대폰 ‘국산화율 30%’/강 장관·업계대표 간담회

CDMA 휴대폰 ‘국산화율 30%’/강 장관·업계대표 간담회

입력 1997-10-17 00:00
수정 1997-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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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75%까지 높이기로

코드분할 다중접속(CDMA)이동전화 단말기의 국산화율이 현재의 30%에서 내년에는 55%로 높아진다.또 오는 2000년에는 75%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강봉균 정보통신부 장관과 SK텔레콤·LG텔레콤 등 이동전화서비스업체 사장단,삼성전자·LG정보통신 등 이동전화기기 제조업체 사장단은 최근 간담회를 갖고 이동전화 단말기의 국산화율을 이같이 높이기로 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전자부품연구소 등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삼성전기,금성알프스 등 업체들은 이를 위해 내년초 CDMA 부품가격의 25%를 차지하는 핵심칩을 상용화,국산화율을 대폭 끌어 올리고 2000년까지 부품가격의 15%를 차지하는 2차전지를 국산화하며 기타 부품중 일부를 개발,국산화율을 최종적으로 75%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동남아나 중국등 후발개도국의 대량생산으로 경제성이 없는 콘덴서 등 국산화가 무의미한 나머지 부품은 수입에 의존키로 했다.

정보통신부의 한 관계자는 “CDMA 단말기의 대당 원가가 20만원이 조금 못되지만 외제부품을 너무 많이 쓰고 있는것이 문제였다”면서 “국산 핵심칩을 쓰고 2차전지까지 개발하면 사실상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한 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DMA 방식의 통신장비 생산과 관련,우리나라는 지난해 1억3백여만달러(약 9백47억원)를 기술료로 미국의 퀄컴사에 지불했다.

올해와 내년에는 이동전화시스템 및 단말기 시장규모가 4∼5조원 정도 될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각각 1천3백여억원씩을 기술료로 지불할 것으로 보이며 단말기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99년부터 기술료 지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정통부 관계자는 “루슨트,모토롤라 등 CDMA분야에서 원천기술 특허가 없는 외국의 대기업들도 퀄컴사에 기술료를 지급하고 있다”면서 “원천기술특허가 없는 우리나라도 CDMA제품 및 개인휴대통신(PCS)제품은 기술료를 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CDMA방식의 이동전화를 세계최초로 상용화했기 때문에 현재 세계 CDMA이동전화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정부와 업계는 빠르면 오는 99년 위성휴대통신 서비스인 IMT­2000 등 차세대 이동통신서비스를 시작할 때부터는 원천기술을 확보,기술료 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1997-10-17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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