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언어 갈수록 이질화/통일원,한글날 맞아 용어 차이 정리

남북한 언어 갈수록 이질화/통일원,한글날 맞아 용어 차이 정리

서정아 기자 기자
입력 1997-10-09 00:00
수정 1997-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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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넛­가락지빵 라면­꼬부랑국수/각선미­다리매 애연가­담배질군

남북한간 언어가 갈수록 이질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원이 8일 한글날을 앞두고 남북한 용어차이를 정리한 것에 따르면 음식과 관련된 말 가운데 우리가 흔히 쓰는 도넛은 북한에서는 가락지빵으로,쥬스→과일단물,도시락→곽밥,라면→꼬부랑국수 등으로 쓰이고 있다.

가족관계를 나타내는 용어는 장인→가시아버지,처가→가시집,올케→오레미 등으로,의학용어는 협심증→가슴조임증,체증→배덧,탈모증→털빠짐증,빈사상태→얼죽음 등으로 다르게 사용되고 있다.

또 생활용품의 경우 브래지어→가슴띠,외출복→갈음옷,원피스→나리옷,가발→덧머리,볼펜→원주필,운동화→헝겊신 등이다.

이밖에 출입문→나들문,징검다리→다리돌,각선미→다리매,애연가→담배질군,연애결혼→맞혼인,맞벌이부부→직장세대 등이 남북한이 다른말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서정아 기자>
1997-10-0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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