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캘리포니아대 교수 국립 문서보관소서/얄타회담서 ‘38도선 중심’ 비밀 합의/일군 공격할 7개지역도 상세히 표기
한반도는 언제 누가 분할했는가.이에 대해 주요한 단서를 제공할 자료가 발견돼 비상한 주목을 끌고 있다.
45년 2월 미국 영국 소련의 세 정상은 전후 국제질서를 결정하기 위해 얄타에서 만났다.그 유명한 얄타회담이다.
이곳에서 미국과 소련의 군사대표단은 비밀리에 동아시아지역의 분할을 합의,지도로 남겼다.이 지도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산타바바라대 하세가와 다케시(장곡천의) 교수에 의해 미 국립공문서관에서 발견됐다.
미소 양국 군사대표단은 동아시아 지도 위에 일본군의 항복을 받기 위해 미군과 소련이 진군할 지역을 각각 표시했다.소련군은 사할린섬 남부,캄챠카반도 바로 밑의 3개 섬,만주와 북한지역에서 항복을 받도록 표시돼 있다.
이에 반해 미군은 쿠릴 열도 대부분 지역과 일본 본토에서 항복을 받게 돼 있다.극비 도장이 찍힌 이 지도에서 특히 우리의 눈을 끄는 것은 38도선을 중심으로 한반도를 분할점령하도록 표시한 점이다.
한반도 분할에 대해서는 학계에는 몇가지 설이 주장돼 왔다.
한국전쟁후 한국에서는 공산주의에 대한 경계감과 더불어 소련이 종전 직전 영향권을 넓히려는 ‘야욕’을 갖고 힘이 닿는대로 북한 지역에 진주했다는 설이다.
이에 대해 70년대 후반 해금된 미국 비밀문서를 바탕으로 ‘종전을 앞두고 일본군이 예상보다 쉽게 무너지자 미 합참본부의 덜레스대령(뒤에 국무장관) 등이 간략하게 그린 동아시아 지도를 놓고 미군이 최대한 진군해갈수 있는 선을 38선으로 정했다.이것이 결국 분단으로 연결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김학준 인천대 총장 등 소장학자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전개된 설이다.
이번 자료는 그러나 이미 45년 2월 분할 점령이 논의됐다는 점,미국과 소련이 함께 분할점령에 합의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하세가와 교수가 발견한 45년 8월9일자 미 육군작전계획부의 아놀드 장군이 알래스카주둔사령부에 보낸 극비전문에는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미국의 행동범위는 최근 미소협의에서 합의됐다’고 통달,얄타회담에서의 분할구도가 종전시까지 줄곧 유지돼 왔음을 보여 주고 있다.한국 분단사는 재논의돼야 할지도 모른다.<도쿄=강석진 특파원>
한반도는 언제 누가 분할했는가.이에 대해 주요한 단서를 제공할 자료가 발견돼 비상한 주목을 끌고 있다.
45년 2월 미국 영국 소련의 세 정상은 전후 국제질서를 결정하기 위해 얄타에서 만났다.그 유명한 얄타회담이다.
이곳에서 미국과 소련의 군사대표단은 비밀리에 동아시아지역의 분할을 합의,지도로 남겼다.이 지도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산타바바라대 하세가와 다케시(장곡천의) 교수에 의해 미 국립공문서관에서 발견됐다.
미소 양국 군사대표단은 동아시아 지도 위에 일본군의 항복을 받기 위해 미군과 소련이 진군할 지역을 각각 표시했다.소련군은 사할린섬 남부,캄챠카반도 바로 밑의 3개 섬,만주와 북한지역에서 항복을 받도록 표시돼 있다.
이에 반해 미군은 쿠릴 열도 대부분 지역과 일본 본토에서 항복을 받게 돼 있다.극비 도장이 찍힌 이 지도에서 특히 우리의 눈을 끄는 것은 38도선을 중심으로 한반도를 분할점령하도록 표시한 점이다.
한반도 분할에 대해서는 학계에는 몇가지 설이 주장돼 왔다.
한국전쟁후 한국에서는 공산주의에 대한 경계감과 더불어 소련이 종전 직전 영향권을 넓히려는 ‘야욕’을 갖고 힘이 닿는대로 북한 지역에 진주했다는 설이다.
이에 대해 70년대 후반 해금된 미국 비밀문서를 바탕으로 ‘종전을 앞두고 일본군이 예상보다 쉽게 무너지자 미 합참본부의 덜레스대령(뒤에 국무장관) 등이 간략하게 그린 동아시아 지도를 놓고 미군이 최대한 진군해갈수 있는 선을 38선으로 정했다.이것이 결국 분단으로 연결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김학준 인천대 총장 등 소장학자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전개된 설이다.
이번 자료는 그러나 이미 45년 2월 분할 점령이 논의됐다는 점,미국과 소련이 함께 분할점령에 합의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하세가와 교수가 발견한 45년 8월9일자 미 육군작전계획부의 아놀드 장군이 알래스카주둔사령부에 보낸 극비전문에는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미국의 행동범위는 최근 미소협의에서 합의됐다’고 통달,얄타회담에서의 분할구도가 종전시까지 줄곧 유지돼 왔음을 보여 주고 있다.한국 분단사는 재논의돼야 할지도 모른다.<도쿄=강석진 특파원>
1997-10-0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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