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측근3총사 신당참여 유보 의사/지지율도 계속 떨어져 대책마련 부심
이인제 전 경기지사가 창당을 앞두고 내우외환의 속앓이를 하고 있다.믿었던 ‘현역 3총사’ 가운데 김학원 원유철 의원이 신한국당 잔류의사를 굳혔고,여론조사의 지지도마저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당 창당 실무팀은 영남권에서의 높은 지지도를 바탕으로 7일 창당 발기인대회를 부산에서 열어 지지열기를 북상시킨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대회가 예상 밖으로 초라하게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지사측이 가장 초조해 하는 것은 신당의 면모를 드러낼 발기인 확보다.창당 동의서는 30만장 가량 받았으나 정작 얼굴로 내세울 정계 원로나 현역의원,명망가들의 발기인 참여는 부진한 상태다.이 전 지사를 비롯,측근인사들이 영입작업에 발벗고 나서고 있으나 “성과는 미미하다”는게 측근들의 얘기다.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지난 2일 저녁 이 전 지사는 원유철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도와달라”고 요청했으나 원의원은 완곡하게 거절의사를 전달했으며,이날 잔류의사를 기자들에게 밝히려던 김학원 의원을 설득하기 위해 밤늦게까지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지사와 측근들은 학연이나 지연 등 여러 인맥을 통해 50여명의 현역의원들과 접촉했으나 신당참여의사를 통보해온 인사는 거의 없다.특히 잠재적 지원세력으로 여겼던 서석재 서청원 의원 등 민주계 중진들도 ‘이인제 가능성’에 기대를 줄여가는 형편이고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이전지사의 대선행보에 탄력을 실어주는 세력이 없다보니 지지도가 떨어지고 지지도가 떨어지니 세력도 붙지 않는다”는 비판에 마땅히 대응논리를 마련하지 못하는 것도 이 전 지사측이 안고 있는 최대고민이다.<황성기 기자>
이인제 전 경기지사가 창당을 앞두고 내우외환의 속앓이를 하고 있다.믿었던 ‘현역 3총사’ 가운데 김학원 원유철 의원이 신한국당 잔류의사를 굳혔고,여론조사의 지지도마저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당 창당 실무팀은 영남권에서의 높은 지지도를 바탕으로 7일 창당 발기인대회를 부산에서 열어 지지열기를 북상시킨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대회가 예상 밖으로 초라하게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지사측이 가장 초조해 하는 것은 신당의 면모를 드러낼 발기인 확보다.창당 동의서는 30만장 가량 받았으나 정작 얼굴로 내세울 정계 원로나 현역의원,명망가들의 발기인 참여는 부진한 상태다.이 전 지사를 비롯,측근인사들이 영입작업에 발벗고 나서고 있으나 “성과는 미미하다”는게 측근들의 얘기다.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지난 2일 저녁 이 전 지사는 원유철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도와달라”고 요청했으나 원의원은 완곡하게 거절의사를 전달했으며,이날 잔류의사를 기자들에게 밝히려던 김학원 의원을 설득하기 위해 밤늦게까지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지사와 측근들은 학연이나 지연 등 여러 인맥을 통해 50여명의 현역의원들과 접촉했으나 신당참여의사를 통보해온 인사는 거의 없다.특히 잠재적 지원세력으로 여겼던 서석재 서청원 의원 등 민주계 중진들도 ‘이인제 가능성’에 기대를 줄여가는 형편이고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이전지사의 대선행보에 탄력을 실어주는 세력이 없다보니 지지도가 떨어지고 지지도가 떨어지니 세력도 붙지 않는다”는 비판에 마땅히 대응논리를 마련하지 못하는 것도 이 전 지사측이 안고 있는 최대고민이다.<황성기 기자>
1997-10-0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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