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총비서추대 착수/평남대표회 첫결의/새달 10일께 승계전망

김정일 총비서추대 착수/평남대표회 첫결의/새달 10일께 승계전망

입력 1997-09-23 00:00
수정 1997-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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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북한이 21일 열린 북한 노동당 평안남도 대표회에서 김정일의 당총비서직 추대를 결의하는 등 본격적인 권력승계 움직임이 확인됨에 따라 대북정보감시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북한의 대내외정책 변화 등에 대한 검토작업에 착수했다.

정부는 그러나 김정일이 김일성 사망후 3년이 넘도록 북한체제를 실질적으로 지배해 왔기 때문에 현단계에서 김정일이 당총비서직에 취임하더라도 북한의 대내외정책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관련기사 3·6면〉

유종하 외무장관은 이날 유엔방문을 위해 출국하기 앞서 기자들과 만나 “10여일 전부터 북한의 당 기초단위에서 대의원을 뽑는 징후 등이 포착되고 있다는 보고가 재외공관으로부터 들어왔다”면서 “김정일이 취임할 경우 일단 북한의 기구가 정상화되는 만큼 북한체제가 안정된다는 차원에서 우리로 봐서 나쁠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북한 중앙방송은 21일 당정치국원 이종옥 부수석을 비롯해 평남도내 당조직에서 추천된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평남 대표회에서 김정일을 당총비서로 추대하기 위한 결정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평남 도당대회를 시작으로 각 도별 당대회를 잇달아 열어 김정일 당총비서직 추대를 결의,승계분위기를 고조시킨후 당창건기념일인 내달 10일을 전후해 전체 당대회를 열어 김정일이 당총비서직을 공식적으로 승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김경홍·서정아 기자>

1997-09-2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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